[마감시황] 반도체·수출 호조에 코스피 7000 탈환···삼성전자 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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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반도체·수출 호조에 코스피 7000 탈환···삼성전자 5% 급등

폴리뉴스 2026-09-21 16:44:50 신고

21일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천피'(코스피 7,000 포인트)를 탈환했다. 전날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천피'(코스피 7,000 포인트)를 탈환했다. 전날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국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기관과 기타법인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5%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 7033.9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4.11포인트(0.64%) 오른 6938.34로 출발해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7000선을 넘어선 뒤 해당 구간에서 완만한 등락을 이어가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9.15포인트(1.11%) 오른 836.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59포인트(0.43%) 상승한 830.71로 출발한 직후 822.41까지 밀렸지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기관·기타법인 3조원 순매수···삼성전자 '27만전자' 회복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492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1조658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조979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외국인도 1603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41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선물시장에서 각각 428억원과 37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 변동성은 다소 낮아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1.31%) 내린 42.99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4.98% 급등한 2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종가가 27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0.59% 오른 186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4.70%, SK스퀘어는 4.45%, 삼성전기는 2.95%, 신한지주는 2.72%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30% 내렸으며 HD현대중공업과 현대차도 각각 2.07%, 1.6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47% 급등했고 유통 2.47%, 전기·전자 2.39%, 금융 1.95%, 증권 1.65%, 보험 1.48% 등이 상승했다. 금속은 1.58%, 운송장비·부품은 1.48%, 비금속은 1.37%, 종이·목재는 1.24%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2억원과 307억원을 순매도했다.

피에스케이는 7.88%, HLB는 7.76%, ISC는 6.87%, 이오테크닉스는 6.73%, 원익IPS는 6.17%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48%, 1.43% 하락했다.

미국 AI 훈풍에 수출 호조까지···환율은 8일 만에 하락

국내 증시에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8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3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34%, 브로드컴은 2.97%, AMD는 2.70%, 마이크론은 3.92%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8% 상승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AI 포스' 창설과 'AI 차르' 임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AI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최근 글로벌 AI 기업 경영진이 제기한 개발 속도조절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내 수출 지표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은 7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341억2000만달러로 259.4% 급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달러, 브렌트유는 102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됐다.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종전 협상 조건을 전달했다는 소식도 중동 긴장 완화 기대를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내 메모리 훈풍과 한국 수출 호조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였다"며 "FOMC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AI 반도체 모멘텀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81.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387.0원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1387.9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1380.8원까지 내려갔다.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따른 엔화 약세 경계감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9386억원과 7조3293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9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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