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0%대 추락에 강훈식 사의…청와대, 쇄신 드라이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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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0%대 추락에 강훈식 사의…청와대, 쇄신 드라이브 불가피

직썰 2026-09-21 16:1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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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정책실장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대통령 보좌 총책임자마저 거취를 표명함에 따라 청와대 핵심 참모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밝힌 상황”이라며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지율 37% 하락에 직면…“국정 전반 보좌 책임”

이번 거취 정리는 특정 정책 실패나 개별 논란에 따른 문책이라기보다 국정 지지율 하락세와 여론 악화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으로서 주요 공직 후보자 검증을 이끌어왔으나 청와대는 특정 인선 문제에만 국한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을 명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소통과 배려가 미흡했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갤럽의 18일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37%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56%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불안과 주요 공직 인선 잡음이 부정 평가의 주된 요인으로 집계됐다. 국정 동력의 지지선이 흔들리자 비서실장이 선제적으로 사의를 밝히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후임 인선 검토 착수…참모진 쇄신 신호탄

청와대는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만 공개했을 뿐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판단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예정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 출국길에 강 실장이 동행 배웅을 진행할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사의가 수용될 경우 청와대는 정책실장에 이어 비서실장까지 공백을 맞게 된다. 국정 기획과 대국회·정무를 관할하는 양대 축이 동시에 비는 구도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청와대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 전면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 요구가 제기돼 왔다.

◇대외 현안 연계…안보실 유임 ‘투톱 개편’ 무게

청와대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사의설과 관련해서는 “관련 보도 외에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대미 통상·투자 협상, 호르무즈 해협 안보 기여, 북미 대화 동향 등 주요 대외 현안이 집중된 상황에서 안보 라인 교체는 국정 운영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유엔총회를 비롯한 정상외교 일정이 임박한 점도 안보 사령탑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관가에서는 강 실장의 사의가 확정되더라도 3실장 전면 교체 대신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을 새로 임명하고 안보실장은 잔류시키는 ‘부분 개편’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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