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에 대한 원유 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원유 운송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면서 국내 정유사의 원유 구매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HD현대오일뱅크의 원유 구매자금 대출한도를 6000억원으로 확대한다. SK에너지에 대해서는 대출한도를 3억7000만달러로 늘린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정유사들의 비(非)중동산 원유 거래를 뒷받침하고 경제안보품목인 원유의 안정적인 국내 도입과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정유사들이 비중동산 원유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제9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비축유 스와프 제도 재가동', '나프타·석유화학제품 긴급수급조정 연장' 등 비상대책에 부응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경제안보품목의 안정적인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에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지원하고 에너지 수급 리스크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