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1일 춘추관에서 순방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뒤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22일 오후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도 설명할 계획이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별도 접촉하며 정상 간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 에너지와 반도체, 과학기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공조 방안도 모색하며 ‘국익 중심의 실용 정상외교’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뉴욕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월가의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한국이 거둔 경제 성과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저녁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 이번 방문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 GDP(국내 총생산)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자 북미 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이다.
위 실장은 “우리에게는 중남미 제1위 교역 투자 대상국으로서 약 56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차풀테펙 공원 애국영웅탑에 헌화한 뒤 대통령궁인 팔라시오 나시오날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멕시코 정상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식 오찬, 공동 언론발표를 잇달아 진행한다. 저녁에는 멕시코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25일에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K-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K팝 시장이자 K-뷰티는 물론 K-푸드에 있어서도 중남미 내 1위 수입국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전 멕시코시티를 떠나 귀국길에 올라 27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K-콘텐츠의 핵심 소비 시장인 멕시코를 중남미 진출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삼아 문화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겠다”며 “이번 국빈 방문이 2005년에 수립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공동 번영을 향한 확고한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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