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0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을 다시 앞서며 한 주 만에 정당 지지율 선두를 되찾았다. 다만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0%를 웃돌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게 유지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8%로 전주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 7월 13일 조사에서 48.9%를 기록한 이후 10주 만이다. 직전 조사에서는 33.8%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3.4%로 전주보다 0.1%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8.6%p로, 부정평가가 8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를 웃돌았다. ‘잘 모름’은 1.8%였다.
주간 흐름에서는 후반부 반등이 두드러졌다. 15일 32.9%, 16일 32.1%로 주춤했던 지지율은 17일 35.3%, 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이 있었던 18일에는 37.2%까지 올랐다.
리얼미터는 “주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변화가 가장 컸다. 20대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4%p 상승한 24.0%를 기록했다. 60대는 2.9%p 오른 38.3%, 30대는 2.8%p 상승한 29.8%로 집계됐다. 반면 40대는 2.3%p 하락한 38.9%, 50대는 1.9%p 떨어진 4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3.9%p 상승한 33.1%, 부산·울산·경남에서 3.2%p 오른 30.5%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2.2%p 상승한 37.6%, 대구·경북은 1.6%p 오른 24.2%였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긍정평가가 4.1%p 하락한 51.8%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5.9%p 오른 55.2%로 과반을 회복했다. 보수층에서는 1.1%p 하락한 12.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순위가 다시 뒤집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40.2%로 전주보다 4.1%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6%p 하락한 38.5%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3.1%p) 안이었다. 5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상승폭이 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0%p 오른 33.9%, 서울에서는 6.9%p 상승한 36.0%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3.4%p 오른 44.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9.8%p 하락한 41.4%, 대전·세종·충청에서는 6.4%p 떨어진 45.0%를 기록했다.
청년층에서도 양당의 변동폭이 컸다. 20대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27.9%로 전주보다 12.9%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9.1%p 하락한 52.4%로 조사됐다. 30대에서는 민주당이 4.6%p 오른 35.5%, 국민의힘이 9.1%p 내린 36.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와 장외투쟁·탄핵 언급 등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않은 가운데 2030 청년층과 중도 보수층의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조국혁신당은 5주 연속 상승하며 5.2%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으며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p, 응답률 4.1%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 응답률 3.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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