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쓴 20대 차주 평균 LTV 68%…연령대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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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쓴 20대 차주 평균 LTV 68%…연령대별 가장 높아

이데일리 2026-09-21 09:5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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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20대 차주의 평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올해 68%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내 집 마련 시 다른 연령층보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청년층의 상환 부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20대 차주의 평균 LTV는 68.20%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 66.21% △40대 60.19% △50대 56.52% △60대 이상 52.49%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대의 높은 LTV는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다. 20대 평균 LTV는 2020년 62.33%에서 지난해에 69.28%까지 높아졌다.

20대의 평균 대출금액도 2020년 1억 6700만원에서 올해 7월 2억 5300만원으로 약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이 구입한 평균 주택 가격도 2억 8100만원에서 3억 7700만원으로 상승했다.

전체 보금자리론 대출잔액도 2020년 53조 4455억원에서 올해 7월 102조 2715억원으로 91.4% 증가하며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료=박성훈 의원실)
(자료=박성훈 의원실)


보금자리론은 서민·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일반 상품의 경우 아파트 기준 최대 LTV 70%가 적용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요건에 따라 더 높은 LTV가 적용될 수 있다.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 대출이라는 점에서 높은 LTV 자체를 부실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득과 축적 자산이 적은 청년층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레버리지로 주택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금리와 소득 변화에 따른 상환 부담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훈 의원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출발선부터 집값의 70% 가까이를 빚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대출 한도를 늘려 집을 사게 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주택 공급과 자산형성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과도한 부채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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