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앞두고 또…트럼프 "이란, 합의 안하면 지도부 괴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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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앞두고 또…트럼프 "이란, 합의 안하면 지도부 괴멸"

이데일리 2026-09-21 07:3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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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과 이란이 또 다시 위협 발언을 주고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파탄을 맞이하거나 지도부가 괴멸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은 새로운 공격이 가해질 경우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맞섰다.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BB/로이터)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BB/로이터)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합의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제적으로 타락하거나 괴멸돼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차 이번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위협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열려 있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시작된 분쟁 이후 군사적 수위 격상을 내세우며 이란을 거듭 위협해 왔으나, 실제 이행하지는 않았다. 이란군 중앙사령부는 새로운 공격이 발생할 경우 미군 기지 등에 지속적인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며, 미국의 역내 동맹국들 역시 분쟁 당사국으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으로 걸프지역 내 미국의 우방국들은 이미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주요 도시들이 이란의 포격에 노출됐고,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역시 봉쇄되며 전 세계의 경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걸프 지역은 혼돈의 상황이다. 미 국무부는 후티 반군의 적대 행위를 언급하며 안보 경보를 발령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후티 반군이 예멘 연안 지역을 점령함에 따라, 홍해와 아시아를 잇는 밥알만데브 해협에 후티 전력이 배치돼 해상 운송 통제와 봉쇄가 용이해진 상태다. 이란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걸프 지역의 에너지 수출은 전면 차단됐다. 국제유가 상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미국 역시 이란 항구를 봉쇄해 이란의 석유 판매를 막고 있다. 이는 실제 이란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6월 체결됐다가 합의 조건 갈등으로 7월 파기된 임시 휴전 협정으로 복귀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20일 과거 협정 당시 자신들의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적들을 물리치고 외교를 통해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란이 전투와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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