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캐나다 코앞 佛영토 방문…"유럽과 관계 강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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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캐나다 코앞 佛영토 방문…"유럽과 관계 강화 지지"

연합뉴스 2026-09-21 06:0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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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땅에 성조기 그린 트럼프 지도에 "이상한 생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코앞에 있는 자국 해외영토를 찾아 캐나다의 유럽의 밀착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북서 대서양의 프랑스령 생피에르미켈롱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나라는 위대하고 독립적인 국가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래서 카니 총리가 '미래를 위한 동맹'이라고 부른 관계 심화 의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캐나다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유럽에 중요하다면서 양국이 에너지뿐 아니라 어업·우주·기후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우리 사회는 새로운 폭풍에 흔들리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격변, 민주주의 규범의 침식, 우리 주권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그렇다"며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맞선 소위 '중견국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생피에르미켈롱은 캐나다 동단 뉴펀들랜드섬 인근에 있는 프랑스 해외영토 8개 섬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캐나다 땅에서 불과 19㎞ 떨어져 있지만 프랑스 본토와는 가장 가까운 곳이 3천819㎞ 거리다.

생피에르미켈롱의 프랑스 삼색기 생피에르미켈롱의 프랑스 삼색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북대서양 인근 국가와 섬들에 성조기를 그려넣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도에는 생피에르미켈롱도 미국 영토인 것처럼 돼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곳이 프랑스 영토라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사람들이 이상한 생각이나 말을 한다고 해서 매일 아침 그걸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이곳에 들렀다. 프랑스 해외영토 중 하나인 생피에르미켈롱을 프랑스 대통령이 찾기는 2014년 프랑수아 올랑드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방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캐나다에 준회원국 합류를 제안하며 양측의 관계 심화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EU 준회원국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고, 내가 그것을 적대적 행위로 간주할 경우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여러 품목에 대해 유럽과의 교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U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규정에도 없는 준회원국 제안이 느닷없다는 반응이 많다. 카니 총리는 지난 17일 유럽의회 연설에서 준회원국 대신 '미래를 위한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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