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대표팀 김우민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나고야=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한국 수영이 21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2연패에 도전한다. 계영 800m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이다. 2023년 항저우 대회서 이 종목 금메달을 처음 수확한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한국 선수단 내 단일 종목 최다 메달(190개 중 29개)을 휩쓸었다. 김효열 수영대표팀 총감독(45)은 “계영 800m는 우리의 주력 종목이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서는 김우민(25), 황선우(23), 김준우(19), 양재훈(28·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5·제주시청), 김민섭(22·경북체육회) 등 6명이 계영 800m에 출전한다. 출전 선수를 여유 있게 선발하는 이 종목서는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른 조합이 중요하다. 항저우 대회서는 황선우, 이호준이 팀 전략에 따라 예선서 체력을 비축한 뒤 결선에만 출전했다. 황선우는 “주 종목 200m와 똑같이 생각했다. 결국 한 사람이 200m씩 책임지는 셈이니 이번에도 유산소 훈련으로 체력은 키우되 스피드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연패를 위해 국내외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12월 호주서 6주간 특별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올해 1월 귀국 열흘 만에 다시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2024파리올림픽서 호주 대표팀을 지도한 데미언 존스 코치와 샘 쇼트 등 세계선수권서 금메달을 다툰 선수가 함께 훈련했다. 김 감독은 “주력하는 계영 800m의 메달 가능성이 커진 데다 개인 종목서 기대감도 함께 커졌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계영 800m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몸을 낮추기로 했다. 최근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서 메달권에 든 아시아 국가는 중국(7분00초91·2위)뿐이었다. 대표팀이 항저우 대회서 작성한 아시아 신기록 7분01초73을 경신다. 우리나라는 7분02초29로 5위에 그쳤다. 황선우는 “중국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기록을 한 번 더 경신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고야|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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