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짜리가 갑자기 꺼진다”…아이폰18 프로 ‘패닉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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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짜리가 갑자기 꺼진다”…아이폰18 프로 ‘패닉풀’ 논란

이데일리 2026-09-20 18:25: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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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사용 중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현상(패닉풀)을 겪었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애플페이나 페이스ID 이용 과정에서 강제 재부팅됐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는 서비스센터에서 교환 판정을 받거나 제품을 환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 지난 18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방문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아이폰 이용자 커뮤니티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를 구매한 뒤 강제 재부팅 현상을 겪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아사모 회원은 아이폰18 프로 사용 중 기기가 멈춘 뒤 스스로 꺼지는 현상을 겪었다며 “어제 (상품을) 받아서 싹 세팅해뒀는데 갑자기 패닉풀로 꺼진다”며 “예뻐서 참았다가 또 이렇게 급할 때 꺼질까봐 열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200만원짜리 폰이 왜 이렇게 부실하냐”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하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회원은 “애플페이에 들어가다가 갑자기 꺼졌다”며 아이폰 분석 데이터에 남은 패닉풀 로그 화면을 공개했다. 그는 “이미 새 휴대전화로 데이터도 다 옮겼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적었다.

또 다른 회원은 지난 19일 오후 9시께 아이폰18 프로맥스 설정을 마친 뒤 애플페이에서 페이스ID 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기기가 갑자기 재부팅됐다고 밝혔다.

실제 교환이나 환불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 패닉풀 현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교환해 준다고 했다”며 교환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유했다.

제품을 환불한 소비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패닉풀 로그가 남는 현상으로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뒤 제품을 환불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으로부터 소프트웨어 문제로 발생하는 오류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10년 전부터 아이폰을 써왔는데 패닉풀이 온 건 처음이라 찝찝해서 환불했다”고 적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에서 약 5차례 강제 재부팅이 발생했으며 주로 페이스ID 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재부팅 이후 분석 데이터에는 매번 ‘panic-full’ 로그가 남았으며 한 차례는 해당 현상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레딧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맥스를 구매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페이스ID 사용 중 세 차례, 애플 월렛 로딩 중 한 차례 재부팅됐다고 주장했다. 초기화 이후에도 애플뮤직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다시 재부팅됐다고 했다.

‘패닉풀’은 아이폰 운영체제에서 정상적으로 복구하기 어려운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생성되는 분석 로그다. 이러한 오류가 발생하면 기기가 예기치 않게 종료된 뒤 자동으로 재부팅될 수 있다. 이용자는 ‘설정→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분석 및 향상→분석 데이터’에서 ‘panic-full’로 시작하는 로그가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아이폰에서 출시 초기 강제 재부팅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에서도 일부 이용자를 중심으로 기기가 갑자기 종료되거나 재부팅된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이후 iOS 업데이트에서 관련 문제가 수정됐다.

현재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제기되는 강제 재부팅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에 공유된 사례만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가운데 어느 쪽의 문제인지 단정하기도 어렵다.

애플코리아 측은 패닉풀 현상과 관련해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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