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 사이클에 본격적으로 들어섰으며 연말까지 남은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BofA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연내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보고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BofA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질기게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두 달 동안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를 대폭 인하하라며 거듭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둘째 이유는 금리인상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사진)에게 정치적으로 유용한 카드가 된 듯하다는 점이다.
유가 상승과 미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 프로그램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불안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를 억제하곤 한다.
10년물·30년물 미 국채금리의 급등은 주가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연준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워시 의장의 신뢰성을 높여준다고 BofA는 설명했다.
BofA의 아디티야 바베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몇 달 전만 해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선택처럼 보였으나 이제 금리인상은 워시 의장이 자신의 업적을 빛낼 수 있는 기회로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적었다.
9월 금리인상에 대해 바베 이크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선, 이번 금리인상은 워시 의장이 정치적으로 독립적이지 않다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추가 금리인상은 이런 논란을 완전히 종식시킬 것이다. 또한 연준 의장으로서 맞이한 세 번째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워시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벗어남과 더불어 앞으로 몇 달간 나타날 물가 안정의 공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바베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 차례 연속 금리인상으로 마무리한 뒤 통화정책 조정이 장기 동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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