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각의 스릴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의 신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를 밀착 감시하기 위해 수행비서로 위장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이 첫 방송을 앞두고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배우 임시완(왼쪽)과 설인아(오른쪽) 사진 / 각각 임시완과 설인아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작품은 배우 임시완과 설인아가 주연을 맡아 서로를 향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피어나는 설렘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보여줄 색다른 케미스트리와 스릴 넘치는 스토리는 벌써부터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수갑으로 묶인 아슬아슬한 관계… ‘나의 유죄인간’이 선사할 관전 포인트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 분)과 그의 일상을 밀착 감시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수행비서로 들어간 특수부대 출신 형사 강재희(설인아 분)의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공식 포스터 / tvN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는 과감하게 얽혀 있는 윤이준과 강재희의 모습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심한 듯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윤이준과 그를 경계하면서도 바짝 밀착해 있는 강재희의 거리는 묘한 기류를 흘려보낸다. 특히 두 사람의 손목을 단단히 묶고 있는 차가운 수갑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를 떼어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매개체로 작동하며 묘한 설렘을 자아낸다.
포스터에 담긴 “당신 죄 지었어, 내 마음을 뛰게 한 죄”라는 거침없고 직관적인 유죄 판정 카피는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심상치 않은 로맨스를 예고한다. 살인 용의자와 형사, 재벌 3세와 수행비서라는 독특한 관계망 속에서 임시완과 설인아가 과연 어떤 색다른 관계성을 완성해 나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스릴과 설렘의 절묘한 경계를 담아낼 ‘나의 유죄인간’은 다음 달 1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을 확정 짓고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단역부터 주연까지, ‘설인아’의 연기 여정
작품의 여자 주인공 강재희 역을 맡아 특수부대 출신 형사이자 수행비서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 설인아는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인물이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대본 리딩 중인 배우 설인아 / tvN
설인아는 2015년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극 중 톱스타 신디(아이유 분)의 고등학생 안티팬으로 짧게 등장하며 처음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안정적인 표현력으로 시선을 모았으며 이어 2016년에는 KBS 2TV 예능 ‘나를 돌아봐’의 조영남 몰래카메라 편에 출연해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대선배인 조영남을 상대로 화를 내는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실제 세차게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화제가 돼 ‘조영남 따귀녀’라는 이색적인 수식어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간 설인아는 2016년 4월 방송된 MBC 사극 드라마 ‘옥중화’에서 젊은 시절의 한금옥 역할을 맡아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2017년에 들어서며 설인아의 활동은 더 다채로워졌다. 4월 방송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배우 지수가 연기한 인국두의 여자친구 조희지 역으로 등장해 청순한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 설인아 사진 / 설인아 인스타그램
같은 해 7월부터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학교 2017’에서는 학교 퀸카 홍남주 역으로 출연해 배우 장동윤과 호흡을 맞추며 10대 도도한 학생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설인아가 대중적 인지도를 폭넓게 확보하게 된 계기는 2018년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이다. 작품에서 첫 여주인공 강하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설인아는 시련에 굴하지 않는 밝고 씩씩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며 특히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받았다.
설인아의 변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9년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는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고말숙 역을 맡아 생애 첫 액션 연기와 시크한 연기를 동시에 소화했다.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당차고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보이며 유연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배우 설인아 / 설인아 인스타그램
이어 2019년 9월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8년 차 공시생 여주인공 김청아 역을 맡아 주말드라마 첫 주연으로 활약했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폭넓은 연령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022년 SBS 드라마 ‘사내맞선’을 통해 설인아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전 작품들에서 주로 보여준 도도하고 시크하거나 악역이었던 모습과 달리, 러블리하고 귀여운 매력이 넘치는 진영서 역을 맡았다.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변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외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진영서 그 자체’라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이돌 편견 깬 연기파 배우, ‘임시완’의 독보적 필모그래피
살인 용의자 재벌 3세 윤이준 역으로 분해 설인아와 대립각을 세울 배우 임시완 역시 독보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는 배우다. 대한민국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인 그는 이제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30대를 대표하는 대표 연기파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대본 리딩 중인 배우 임시완 / tvN
임시완은 2010년 1월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초 그룹 내에서 연기 활동이 계획됐거나 연기 수업을 집중적으로 받았던 멤버는 아니었다. 그러나 2012년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의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게 된다.
당시 ‘해품달’ 제작진은 조선 최고의 무결점 미남 허염 역할에 맞는 인물을 기존 배우 풀에서 찾기 어려워 아이돌 그룹 멤버들까지 수소문해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케빈, 정희철, 박형식과 함께 오디션에 응시했던 임시완이 최종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2012년 1월 첫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은 임시완의 연기 데뷔작이었다. 허염의 아역으로 첫 등장한 임시완은 미형의 비주얼과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발성, 연기력으로 방송 첫 회부터 ‘허염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극 중 대사를 하며 제대로 등장한 2회에서는 얼굴 뒤로 후광을 연출하는 CG가 합성돼 나왔는데, 그의 압도적인 외모 덕분에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연기력이 훌륭한 신인 배우가 사실은 아이돌 가수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배우 임시완 / 임시완 인스타그램
이후 임시완의 행보는 파죽지세였다. 2013년 포털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영화 ‘미생 프리퀄’에서 주인공 장그래 역을 연기하며 장그래 캐릭터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18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에서는 80년대 용공조작사건으로 억울하게 고문을 받는 대학생 진우 역을 열연했다. 처절한 고문 장면과 감정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낸 그는 작품을 통해 ‘잘생긴 연기돌’을 넘어 천만 관객의 마음을 울린 진짜 배우로 각인되었다.
2014년,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대한민국 사회에 엄청난 공감과 열풍을 일으키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 장그래를 완벽하게 입어낸 임시완은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를 떼어내고 온전한 ‘배우’로 재평가받았다.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배우 임시완 사진 / 임시완 인스타그램
이처럼 ‘변호인’과 ‘미생’을 거치면서 대중 사이에서는 임시완을 아이돌 출신이 아닌 전업 배우로 인식하는 경향이 훨씬 강해졌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대중에게는 이미 연기 실력이 입증됐기에 ‘아이돌 출신 치고 잘한다’는 수식어조차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평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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