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코끼리에 좀비까지... 에버랜드 가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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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코끼리에 좀비까지... 에버랜드 가면 생기는 일

한스경제 2026-09-20 16:5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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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사파리 도보 탐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도중 코뿔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
에버랜드 사파리 도보 탐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도중 코뿔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박종민 기자

| 용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청명한 하늘 아래를 거닐며 기린과 코끼리, 코뿔소와 교감하고 어두운 밤이 되면 보기만 해도 오싹한 좀비를 피해 뛰어다니는 특별한 경험. 에버랜드가 선선한 가을을 맞아 새롭게 제안한 몰입형(Immersive) 콘텐츠들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12일부터 가을 축제의 문을 열고 야생 동물들과 교감하는 사파리 도보 탐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현장감 넘치는 공포를 선사하는 몰입형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 등 낮과 밤이 모두 특별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중이다.

▲야생 동물과 교감

최근 찾은 용인 에버랜드에선 실제로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평소 탐험 차량을 타고 관찰해야만 했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로 직접 걸어 들어가 기린, 코끼리, 코뿔소, 사자, 하이에나 등 15종의 야생 동물을 눈앞에서 마주했다.

수로 위 부교에서 본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코식이는 높은 곳에 매달린 풀을 뜯어 먹었는데 그 이유를 묻자 에버랜드 관계자는 “코끼리의 코에도 근육이 많은데 쓰지 않으면 약해진다. 그래서 먹이를 일부러 높은 곳에 매달고 코를 쓰게 한다”고 설명했다. 기린의 경우 목을 늘어뜨릴 때 커다란 눈망울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기린의 눈을 깊숙이 들여다보자 교감하는 느낌이 들었다.

에버랜드 사파리 도보 탐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도중 마주한 '말하는 코끼리'의 모습. /박종민 기자
에버랜드 사파리 도보 탐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도중 마주한 '말하는 코끼리'의 모습. /박종민 기자
에버랜드 사파리 도보 탐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도중 마주한 기린 모습. /박종민 기자
에버랜드 사파리 도보 탐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 도중 마주한 기린 모습. /박종민 기자

올봄 한 달여간 시범 운영했을 당시 약 35만 명의 방문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워킹사파리'의 고객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동선과 콘텐츠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약 1km 구간을 완주한 관람객에겐 추억이 될 수 있는 탐험대원 기념 인증이 수여된다.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물론 에버랜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판다의 모습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6월 3일 태어나 화제가 된 슈바오의 아빠 판다 러바오는 몸을 축 늘어뜨린 채 꿈나라에 가 있었다. 판다는 하루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 강철원 주키퍼는 슈바오를 두고 “출생 100일이 넘었다. 체중은 약 5.7kg이고 시력은 확보했으며 코는 반쯤 검게 됐다. 네발로 걸을 수 있어야 공개되는데 출생 5개월 이상은 돼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연내엔 공개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를 소개하는 모델과 연기자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를 소개하는 모델과 연기자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공포의 세계 체험

에버랜드 동물의 세계에 푹 빠져 미소를 짓다 보면 금새 어두운 밤이 된다. 해가 지면 에버랜드는 좀비들이 들끓는 공포의 세계로 탈바꿈한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아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시그니처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에선 11월 22일까지 고객 주도형 이머시브 공포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는 영화 '해적', '공조2' 등을 연출한 이석훈 영화 감독과 스페셜 협업을 통해 시네마틱 연출과 압도적인 미장센을 구현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야외 대형 호러 이머시브 라이브 공연이 하이라이트다.

관객들은 화이트Z 대원이 돼 지옥의 문, 통제불능의 실험실, 광기의 서커스, 핏빛 교정, 파멸의 플랫폼 등 5개 테마존을 자유롭게 누비며 탈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 중엔 2m를 훌쩍 넘는 거대 좀비와 학생주임 좀비 등 수십 명의 전문 연기자들이 불쑥 등장해 말을 걸거나 게임을 진행해 현장감을 더한다. 이석훈 감독은 “좀비나 대원 연기자가 다가왔을 때 놀라서 피하기보다 스스로 주인공인 화이트Z 대원이 돼 적극적으로 미션 룰에 따라 스토리를 함께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제로의 좀비 군단과 대원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대규모 플래시몹 퍼포먼스. /박종민 기자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제로의 좀비 군단과 대원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대규모 플래시몹 퍼포먼스. /박종민 기자

좀비 군단과 대원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대규모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다. 호러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났다. 미션을 완수해 대원증에 도장을 채운 관객에겐 파멸의 플랫폼 테마로 꾸며진 모니모러쉬 우선 탑승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희진 상무는 “과거에는 보여지는 공연과 사진 촬영이 메인이었다면 이제 돌아다니면서 체험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블러드시티 제로는 어떻게 보면 지식재산권(IP)이여서 계속 발전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좀비 의상실과 분장 살롱에선 직접 좀비로 변신해볼 수도 있다. 에버랜드에서 남다른 가을을 만끽해보자.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제로 광장에 설치된 좀비 조형물.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블러드시티 제로 광장에 설치된 좀비 조형물. /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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