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컨버스 SNS,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신발 브랜드 컨버스 광고가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KKK)과 린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철회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컨버스는 최근 브랜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광고 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콘버스의 척 70 X 모델 운동화를 홍보하는 캠페인의 일부로,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이번 캠페인에 모델로 참여했다.
해당 이미지가 공개된 후 사진 속 조명과 구도가 KKK 단원들이 쓰는 뾰족한 흰색 두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얼굴을 가리고 흑인에게 폭력을 가할 때 착용했던 인종차별의 상징이다. 사진에 매달린 듯 보이는 운동화 역시 흑인 린치 피해자를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컨버스는 해당 사진을 SNS에서 삭제했으며 다른 곳에 게시된 사진도 삭제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버스는 사과문에서 “이 사진이 왜 매우 괴로운지 이해하며 우리가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됐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컨버스는 1900년대 초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됐으며, 컨버스의 대표 제품 척 테일러 운동화는 1917년 미국 농구 코트에 처음 등장한 뒤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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