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 또 하나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과 결승전을 앞둔 20일 당일에 훈련장 이동을 위한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하는 어처구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부터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는데,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발이 묶인 대표팀은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획득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는데, 홈 팀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앞서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공연이 진행된 사안과 남자 하키 경기장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사고에 대해 조직위에 항의한 바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시간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 이전부터 숱한 운영 미숙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거나 선수들을 수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공식 일정을 위한 교통편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유치가 확정된 2016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무엇을 준비했느냐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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