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11월로 연기…AI 개발 속도조절론 속 투자자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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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IPO 11월로 연기…AI 개발 속도조절론 속 투자자 접촉

연합뉴스 2026-09-20 10:4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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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2천800조원, 140조원 조달 예상

앤트로픽 로고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늦은 오는 11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당초 10월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목표 시점을 11월로 변경했다.

11월 IPO 추진 방침은 최근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하기 전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상장 시기가 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최첨단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이유로 현재와 같은 빠른 속도의 개발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은 조만간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AI 모델 출시 속도를 늦출 경우 회사의 실적과 목표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이 IPO에서 약 2조 달러(약 2천8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 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 수치 모두 지난 6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증시에 상장하면서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규모다.

일부 자문역들은 IPO를 11월로 늦출 경우 3분기 실적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오픈AI가 9월 최신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한 이후에도 앤트로픽이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아모데이 CEO의 AI 안전성 강화 주장이 투자자들의 IPO에 관한 관심을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상장 이후 주주들의 감시가 강화될 수 있는 만큼 AI의 안전 위험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미리 정립하는 것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앤트로픽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2027년까지 상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오픈AI는 현재 1조2천억 달러(약 1천68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새로운 자금 조달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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