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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 가장 뜨거운 격전지는 단연 참치캔 선물세트 시장이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15년 만에 참치캔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페인 1위 수산캔 브랜드인 ‘칼보(Calvo)’를 정식 수입해 이번 추석 선물세트 라인업에 전격 포함시켰다. 100% 프리미엄 오일을 사용하고 별도의 국물을 버릴 필요 없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동원참치’가 평정한 아성에 도전한다. 앞서 홈쇼핑 초도 물량이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초기 반응도 뜨겁다.
동원F&B도 추석 대목을 노린다. 전통의 ‘동원참치’를 필두로 건강 트렌드를 겨냥한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내세운 ‘BTS 진 슈퍼참치 선물세트’와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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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뿐만 아니라 HMR 시장에서도 양사의 ‘선점과 추격’ 레이스는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냉동치킨 브랜드 ‘소바바’를 독자 브랜드로 격상하는 등 최근 후라이드 신제품까지 출시해 누적 판매량 신기록을 쓰고 있다. 이에 맞서 동원F&B는 신공정인 ‘공기바삭공법’을 적용한 신규 브랜드 ‘케바삭’을 론칭하며 육류 단백질 및 글로벌 수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미니 즉석밥 등 소소한 틈새 카테고리에서도 신경전이 뜨겁다. 한쪽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다른 쪽이 즉각 뒤쫓는 식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제품 패키지를 둘러싼 법적·행정적 갈등도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과거 컵밥 용기, 파우치죽, 국물요리(육개장) 등 HMR 제품 패키지의 유사성을 두고 법정 공방과 합의를 거듭했던 양사가 이번에는 어묵 포장 디자인을 두고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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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식재산처 특별사법경찰이 동원F&B의 ‘추억의 부산어묵 리뉴얼’ 제품 포장이 CJ제일제당의 ‘삼호 부산어묵’과 유사한지 여부를 두고 강제수사를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이 자사 디자인 권리 침해를 강하게 제기한 반면, 동원F&B 측은 “어묵 업계에 널리 쓰이는 대중적 디자인으로, 출시 전 법무법인 검토를 거친 모방이 아닌 독자적 제품”이라고 맞서고 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여부까지 갈릴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 패키지나 대중적 가공식품 카테고리 특성상 유사한 색상과 구성이 널리 쓰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독자적 디자인으로 인정할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오랜 맞수인 두 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경쟁은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를 내지만, 도를 넘은 디자인 공방이나 소모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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