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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의 현지 시장 데이터와 맞춤형 컨설팅 덕분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훨씬 정교하게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사용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며 타깃 국가와 접근 방식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간헐적 단식 플랫폼 ‘간단’을 운영하는 리비엣(LIVIET)의 김윤후 대표는 지난 18일 싱가포르 구글 오피스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구글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주관한 ‘2026 창구 이머전 트립(ChangGoo Immersion Trip)’에 참여했다.
2019년 출시된 ‘간단’은 누적 다운로드 250만건을 기록하며 국내 간헐적 단식 앱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는 서비스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API를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단식 스케줄을 추천하고, 음식 사진 한 장으로 칼로리와 영양 성분을 분석·기록하는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웹과 앱을 합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만 명,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최대 1.8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구글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받은 현지 시장 인사이트가 글로벌 확장 전략 수립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션을 통해 동남아 시장의 높은 구매력과 젊은 이용자층, 그리고 2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지키는 라마단(Ramadan) 문화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각 국가의 해지는 시간과 메카 기준 시간을 반영한 라마단 맞춤형 알림 및 단식 관리 기능을 준비하는 등 동남아 특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기간 함께 참여한 동료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교류도 큰 영감이 됐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배·동료 대표들ㄹ과 밤낮으로 사업 점검을 받고 인사이트를 나누며 엄청난 자극과 영감을 얻었다”며 “한국 서비스의 높은 퀄리티가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사업 방향성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간단’의 핵심 경쟁력은 고가의 유료 결제를 강요하는 해외 경쟁 앱들과 달리 기본 단식 스케줄링과 타이머 기능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면서도 정교한 UX(사용자 경험)를 구축한 점이다. 여기에 AI를 활용해 단식 중 중도 포기를 막는 맞춤형 호흡법, 명상 콘텐츠 및 식단 추천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료 전환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필리핀, 싱가포르, 미국 등 전 세계 80여 개국 이용자들이 유료 구독을 이용 중이다.
1인 개발자로 시작해 7년간 560회 이상의 업데이트를 직접 주도해왔다는 김 대표는 고객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하는 빠른 피드백 체계를 강점으로 꼽았다. 김 대표 스스로가 2600일 이상 간헐적 단식을 이어오며 쌓은 진정성이 앱의 완성도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은 퀄리티 높은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찾는 대표 단식·웰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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