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 노동조합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조합원 총회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찬성 62.71%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하고 생산 현장 안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차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임금 3.7% 인상이다. 임금 2.5%(6만7050원)와 승급 1.2%(3만2184원)를 합쳐 총 9만9234원을 올리기로 했다.
성과금과 격려금도 지급한다. 회사는 성과금의 60%인 203만8000원을 선지급하고, 노사 신뢰 회복 격려금 250만원과 무재해·생산성 향상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격려금은 총 45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추석 귀향여비 50만원과 하계건강지원비 10만원 등이 지급된다. 임금 인상 소급분은 전 직원 평균 기준 102만6000원으로 예상된다. 가결 시 지급되는 일시금 등의 예상액은 총 836만4000원이다. 다만 개인별 임금과 소급분 등에 따라 실제 수령액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근무 여건과 복리후생도 개선한다. 상주조의 임금 개선을 위해 A조와 F조를 통합하고 F조 근무시간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조정하기로 했다.
쟁점이었던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문제에서도 절충점을 마련했다. 만 65세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술멘토·시니어 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만 61세 기준 임금 지급률을 기존 70%에서 75%로 높이기로 했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세아베스틸은 14년 만의 파업을 피하고 생산 현장 안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중국산 저가 특수강 유입 등으로 국내 특수강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갈등이라는 부담까지 덜게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2분기 중국산 저가재 공세 속에서도 오일앤가스·방산·신재생에너지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6%, 1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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