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 울주군립 울주병원이 다음달 1일부터 응급실을 열고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4일 응급실을 제외한 채 외래진료 중심의 '부분 개원'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핵심 기능을 채우는 셈이다.
울주병원은 18일 응급실 운영 계획을 밝혔다. 주간에는 송필오 부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이 응급환자를 전담한다. 야간과 휴일에는 야간 전담의사 1명과 이비인후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전문의 3명이 진료에 참여해 의료진은 모두 5명이다.
간호인력은 수간호사를 포함해 8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보안인력 3명이 24시간 상주한다. 야간 원무인력도 2명 배치된다.
응급실은 환자 도착 후 중증도 분류(KTAS)부터 응급처치, 전문의 협진, 입원·전원 결정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MRI·CT·X-ray와 임상검사도 24시간 가능하다. 119 구급대 및 권역 응급의료센터와는 이송·전원 시스템을 공유하고, 감염병에 대비해 음압격리실 1병상을 갖췄다.
이번 가동은 순탄치 않았던 개원 과정 끝에 나왔다. 최윤성 울주군의원은 이달 1일 군정질문에서 올해에만 개원 일정이 일곱 차례 바뀌었고, 건립예산이 2023년 256억원에서 올해 1회 추경 기준 534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순걸 군수는 응급실·수술실의 내진 특등급 설계 보강과 건물 노후화에 따른 추가 공정 등이 겹쳤다고 답했다.
울주병원은 연간 응급실 내원 환자가 1만명을 넘으면 병상을 1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시설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역 내 응급환자 발생 시 멀리 가지 않고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겠다"며 "주민들에게 든든한 공공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