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뒷면 꼭 확인하세요”…29개 중 고춧가루 ‘국산’만 표시한 제품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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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뒷면 꼭 확인하세요”…29개 중 고춧가루 ‘국산’만 표시한 제품은 3개

위키푸디 2026-09-19 17:00:00 신고

3줄요약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추장 29개 가운데 고춧가루 원산지를 국산으로만 표시한 제품은 3개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15일 시중 고추장 29개의 표시 내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제품은 고춧가루 원산지뿐 아니라 함량을 적는 방식도 서로 달랐다. 일부 제품은 고춧가루를 원재료로 바로 적었지만 다른 제품은 고추양념이나 혼합양념 안에 포함해 표시했다.

고추장은 제품에 따라 사용하는 고춧가루와 곡류, 당류의 종류가 달라진다. 포장지에 적힌 원재료명과 영양정보를 함께 보면 제품별 차이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부터 조사에서 확인된 내용과 고추장을 고를 때 살펴볼 항목, 개봉한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추장 29개 가운데 국산 단일 표시는 3개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조사한 고추장 29개 가운데 고춧가루 원산지를 국산으로만 표시한 제품은 3개였다. 전체 조사 대상의 10.34%다. 나머지 제품에는 중국산 또는 중국산이 포함된 복수 원산지 등이 적혀 있었다.

고춧가루를 표시하는 형태에도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원재료명에 고춧가루의 함량과 원산지를 직접 적었다. 반면 다른 제품은 고추양념이나 혼합양념을 먼저 표시한 뒤 구성 원료 가운데 하나로 고춧가루를 적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중국산 등 특정 원산지의 고춧가루 사용 자체를 문제 삼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고추장에 사용된 고춧가루의 함량과 원산지 정보가 소비자에게 어떤 형태로 제공되는지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어 고추장에 실제 들어간 고춧가루의 총 함량과 원산지를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표시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행 원산지표시법 시행령은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원료의 배합 비율을 기준으로 원산지 표시 대상을 정하고 있다.

한 가지 원료가 전체 배합량의 98% 이상이면 해당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한다. 두 원료를 합친 비율이 98% 이상이면 배합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두 원료를 표시한다.

앞선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가공품은 배합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3순위까지 원산지를 표시한다.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든 복합원재료를 사용한 경우에는 별도의 표시 기준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같은 고추장이라도 포장지에 ‘고춧가루’가 바로 적힌 제품이 있고 ‘고추양념’이나 ‘혼합양념’ 안에서 고춧가루를 확인해야 하는 제품도 있다.

고추장 고르는 법

고추장을 고를 때 국산 고춧가루 사용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면 원재료명에서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먼저 보면 된다. ‘고춧가루’가 직접 적힌 제품은 해당 항목 옆에 표시된 원산지를 확인한다. ‘고추양념’이나 ‘혼합양념’이 적혀 있다면 괄호 안의 구성 원료도 읽어 고춧가루가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살펴본다.

고춧가루 사용량을 비교할 때는 표시된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봐야 한다. ‘고춧가루 10%’와 ‘고추양념 10%’는 같은 표시가 아니다. 고추양념에는 고춧가루 외에도 다른 원료가 함께 들어갈 수 있다.

쌀이나 찹쌀을 사용한 고추장을 찾는다면 원재료명에서 곡류 종류를 확인하면 된다. 시판 고추장은 제품에 따라 쌀이나 찹쌀을 사용하고 함량에도 차이가 있다.

단맛을 덜 느끼는 제품을 찾는다면 영양정보에 적힌 당류를 비교한다. 이때 제품마다 표시 기준량이 다를 수 있어 같은 100g 기준이나 같은 섭취량으로 맞춰 보는 편이 비교하기 쉽다.

원재료명에서는 물엿과 조청, 올리고당 등 어떤 당류가 들어갔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당류 수치와 함께 보면 제품마다 단맛을 내는 재료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다. 짠맛을 줄이고 싶다면 나트륨 함량도 함께 보면 된다. 고추장은 찌개나 볶음, 무침 등 여러 음식에 사용하는 만큼 같은 양을 기준으로 제품별 나트륨 수치를 비교하면 된다.

매운맛 단계가 표시된 제품이라면 평소 먹는 정도에 맞춰 고를 수 있다. 고추장마다 사용하는 고춧가루와 양념 배합이 달라 같은 양을 넣어도 느껴지는 매운맛은 달라질 수 있다. 개봉한 고추장은 냉장고에 넣는다. 높은 온도에서 오래 두면 색이 짙어질 수 있으며 개봉한 뒤에는 공기와 수분이 계속 닿을 수 있다.

고추장을 덜어낼 때는 물기가 없는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한다. 찌개나 양념이 묻은 숟가락을 다시 통 안에 넣지 않고 사용할 만큼만 덜어낸 뒤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한다.

고추장 보관하는 법

고추장은 개봉한 뒤 냉장고에 보관하는 편이 좋다. 높은 온도에서 오래 두면 색이 짙어질 수 있고 공기와 수분에 계속 노출되면 품질도 달라질 수 있다.

고추장을 덜어낼 때는 물기가 없는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한다. 찌개나 볶음 양념이 묻은 숟가락을 다시 고추장 통에 넣으면 다른 음식물과 수분이 섞일 수 있다. 또 사용할 만큼만 따로 덜어낸 뒤 용기 가장자리에 묻은 고추장을 닦고 뚜껑을 바로 닫는다. 뚜껑을 오래 열어두지 않고 사용한 뒤 곧바로 냉장고에 넣는 방식이 좋다.

대용량 고추장을 오래 먹는다면 작은 용기에 사용할 만큼 덜어두는 방법도 있다. 큰 통을 매번 열지 않아도 돼 공기와 수분이 닿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표면에 물이 고이거나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보인다면 먹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젖은 숟가락을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실온에 오래 둔 제품은 상태를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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