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축구가 또 한 번 일본에 고개를 숙였다.
이경천 감독이 이끄는 유니브 프로(UNIV PRO) 챌린지(전문대학 선발팀)는 19일 오후 3시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 류츠게이자이대학교 류가사키 필드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에서 관동대학축구리그 3부 선발팀에 0-4로 크게 졌다.
이번 대회는 매년 개최되는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과는 별개다.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 주도로 한일 대학 연령별 선발팀과 대학 우승팀이 참가하는 초대 대회다. 양국 대학축구의 교류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초대 대회 첫 경기는 한국 전문대학 선발팀인 유니브 프로 챌린지와 관동대학축구리그 3부 선발팀이 장식했는데, 한국은 한일전 약세를 끊지 못했다. 한국 대학축구는 최근 덴소컵 정기전에서 5연패를 기록했는데,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 첫판부터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20일 오후 12시 같은 곳에서 대학축구연맹 선수 육성 프로그램인 ‘유니브 프로’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U-20 관동대학 선발팀이 맞붙는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2026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챔피언 울산대와 호세이대가 격돌한다.
이날 유니브 프로 챌린지는 전반 16분 실점했다. 미사와 루이가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유니브 프로 챌린지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21분 이용훈이 후방에서 넘긴 롱패스를 서준영이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4분 뒤 서준영이 처리한 프리킥도 골대 위로 크게 솟았다.
일본은 전반 30분 더 달아났다.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다구치 유마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이마루에게 막힌 뒤 흘렀고, 미사와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불과 4분 뒤 유니브 프로 챌린지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미사와에게 한 골을 더 헌납했다. 미사와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0-3으로 뒤진 유니브 프로 챌린지는 후반 들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2분 김원찬이 공격 지역에서 흘린 볼을 서준영이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 하시모토 유토에게 막혔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도 김원찬의 슈팅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일본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유니브 프로 챌린지는 후반 44분 오사 준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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