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복합문화공간 갤러리몸(Gallery MoM)이 9월 17일(목)부터 10월 4일(일)까지 현대미술 작가 4인의 다층적인 조형 언어를 한자리에 모은 상설 기획전 《JOURNEY》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망 신진작가인 전유리, 선호, 서효진, 한수연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고유한 미학적 시선으로 포착한 삶의 궤적과 내면의 탐색을 '여정(Journey)'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호흡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예술을 매개로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사유의 자리를 제안한다.
전시는 네 작가의 서로 다른 시각적 층위가 교차하며 하나의 입체적인 여정을 완성한다. 전유리 작가는 정돈된 색면과 문·가방 등의 일상적 오브제를 통해 머묾과 떠남, 기억이 깃든 장소를 담담한 조형 언어로 재구성한다. 선호 작가는 가장 혐오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존재인 '사람'의 양가적 내면과 날것의 감정을 거친 마티에르의 인물 형상으로 캔버스에 응축해 낸다.
서효진 작가는 짙푸른 색조 속에서 피어오르는 모란과 유기적 형상을 통해 상처의 치유와 회복, 내면의 '비밀의 정원'을 서정적으로 길어 올린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수연 작가는 대표 연작 'Redemptio(구원)'를 통해 빛과 대기의 찰나적 순간을 다층적인 유화 붓질로 담아내며 인간 실존의 고독과 숭고한 구원의 빛을 포착한다.
전시장 내부는 네 작가의 내러티브가 낯선 행선지를 경유하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기적으로 동선을 구획했다. 관람객은 일상적 공간의 안팎을 응시하는 전유리의 회화에서 출발해, 인간 내면의 심연을 직면하는 선호의 작업, 푸른빛의 명상적 숲으로 인도하는 서효진의 화폭, 그리고 빛과 구원의 순간으로 도달하는 한수연의 회화까지 감각의 리듬을 따라 걸으며 공감각적인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마포 합정역 메세나폴리스몰 내에 위치해 도심 속 산책로처럼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가볍게 허문 점도 돋보인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갤러리몸 김손비야 대표는 "이번 전시는 물리적 이동을 뜻하는 여행이 아닌, 저마다의 내면을 마주하고 새로운 시선과 치유를 발견해 나가는 창작과 삶의 과정 그 자체를 조명한다"라며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지닌 네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각자의 '삶의 여정'을 응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OURNEY : 갤러리몸 상설전》은 바쁜 현대인들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 상시 개방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 관람객에게는 메세나폴리스몰 지하 주차장 최대 3시간 30분의 무료 주차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전시에 대한 상세 정보 및 작품 관련 소식은 갤러리몸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 관람 후 구글 리뷰를 남긴 방문객에게는 홍콩의 트렌디한 브랜드 ‘핑(Ping)’의 스페셜 칵테일을 1인당 1병씩 무료로 증정한다. 레몬 타르트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풍미를 담아낸 이 칵테일은 시각적인 전시 관람의 여운을 미각적 즐거움으로 확장하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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