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레이싱이 ‘2026 FIA WEC 제6전 후지 6시간’에서 홈 우승과 챔피언십 선두 굳히기에 도전한다.
토요타는 앞선 론스타 르망에서 #7호차 TR010 하이브리드가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종료 11분을 남기고 기술 문제가 발생해 승리를 놓쳤다. 그럼에도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9점 차 1위를 지켰고, #7호차의 마이크 콘웨이와 고바야시 가무이, 닉 데 브리스도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공동 1위로 후지에 나선다.
#8호차 세바스티앙 부에미와 브렌던 하틀리, 히라카와 료는 오스틴에서 여러 악재를 딛고 6위로 마쳐 드라이버즈 1위와의 차이를 11점까지 줄였다. 시즌이 세 경기 남은 만큼 후지 결과는 제조사와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을 결정짓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목표는 홈 우승이다. 지난 6월 르망 24시간 정상에 오른 토요타는 후지에서도 승리를 추가해 챔피언십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멀지 않은 히가시후지 기술센터는 TR010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을 설계·개발·제작하는 핵심 거점으로 해마다 많은 임직원과 파트너들이 서킷을 찾아 팀을 응원한다.
후지에서의 기록도 독보적이다. 토요타는 2012년 하이브리드 WEC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이곳에서 열린 12차례 경기 가운데 9승을 거뒀고, 이 중 여섯 번은 1·2위가 포함됐다.
다만 후지 스피드웨이는 직선과 코너 구간의 성격이 크게 달라 세팅 균형이 중요하다. 1.475km 메인 스트레이트에서는 최고속도가 시속 315km를 넘지만 촘촘하게 이어지는 3섹터에서는 공력·기계적 그립과 코너 탈출 가속이 요구된다. 토요타는 이에 맞춰 독일 쾰른 기지에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세팅 작업을 진행했다.
고바야시 팀 대표 겸 #7호차 드라이버는 “후지는 월드챔피언십뿐 아니라 르망 다음으로 중요한 홈 레이스”라며 “토요타 동료와 파트너, 팬들 앞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히라카와에게도 후지는 각별하다. 2010년 포뮬러 챌린지 재팬 시절부터 이곳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번 경기가 올 시즌 일본에서 치르는 유일한 레이스다. 일본 팬들 앞에서 달리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스틴에서 눈앞의 승리를 놓친 토요타에게 후지는 반격의 무대다. 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추가하고 제조사 챔피언십 1위를 굳히는 동시에, 드라이버즈 타이틀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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