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서학개미가 이달 들어 미국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다. 최근 나흘간 1조81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달 초 이어진 순매도 흐름을 뒤집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14~17일 미국 증시에서 13억14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매수액은 35억3943만달러, 매도액은 22억2543만달러였다. 이달 1~11일에는 1억3101만달러를 순매도했지만, 1~17일 누적으로는 11억8299만달러 순매수로 전환했다.
매수세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됐다. 개인 투자자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SOXL·속슬)를 8억2351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액의 6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1~11일에는 속슬을 6억7744만달러 순매도했다. 속슬 주가는 6월 22일 300.77달러에서 9월 14일 101.1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아마존은 7695만달러, 테슬라는 5408만달러, 엔비디아는 4704만달러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 종목의 매수 규모는 각각 속슬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단기 국채 ETF인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SGOV)도 4497만달러 순매수했다. SGOV는 11일까지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반면 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인버스 ETF인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EAR 3X SHS ETF(SOXS)는 6903만달러 순매도했다. 알파벳과 애플도 각각 2434만달러, 1805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파킹형 ETF로 자금이 몰렸다. 지난주에는 TIGER 머니마켓액티브에 5523억원,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 3633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 3125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이번 주에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8302억원이 유입됐으며,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와 ACD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3698억원과 1593억원이 들어왔다.
개인 투자자는 최근 일주일간 KODEX 레버리지를 2567억원 순매수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도 각각 1094억원, 1016억원 순매수하며 1000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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