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5% 재돌파에도 ‘AI 랠리’…뉴욕증시, 반도체주에 지수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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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5% 재돌파에도 ‘AI 랠리’…뉴욕증시, 반도체주에 지수 방어

뉴스로드 2026-09-19 08:42:17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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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미국 뉴욕증시가 미 국채금리 급등과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의 강세가 맞부딪히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서도 기술주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양상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40포인트(0.18%) 떨어진 51,682.6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74포인트(0.17%) 오른 7,650.50,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25포인트(0.39%) 상승한 26,522.55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미 국채금리 급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 대표 장기금리인 10년물 금리는 다시 5% 선을 웃돌았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41%까지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매도·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강화된 것이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약 5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이 사실상 ‘한 차례 더’ 긴축 가능성을 절반 이상 확률로 가격에 담으면서 주식시장에는 조정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AI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강세가 이어져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2.78%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1.34% 오른 데 이어 브로드컴이 2.97%, AMD가 2.70%, 마이크론이 3.92% 각각 상승하는 등 AI·데이터센터 수요 기대가 관련 종목을 다시 끌어올렸다.

물가 부담을 자극해 온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61달러(1.58%) 내린 10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도 0.95달러(0.91%) 떨어진 배럴당 103.87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피해가 초기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4선까지 올라 약 7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2%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음에도 향후 추가 인상 경로에 대해 뚜렷한 신호를 내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가 심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8.05엔까지 치솟아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만한 정상화 기조를 택한 일본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미국의 통화정책 차이가 재부각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AI 관련 투자 열기의 지속 가능성이 뉴욕증시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국채금리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는 가운데, 반도체주 중심의 성장주 랠리가 어디까지 지수를 떠받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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