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새벽배송으로 대표되던 쿠팡의 아성에 오아시스마켓이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자금 확보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대상으로 보통주 64만7752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신주 발행가는 주당 4만6314원, 전체 조달 규모는 299억9999만원에 달한다.
오아시스는 공시를 통해 향후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기반으로 한 사업 협업 추진 및 신규사업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양사의 사업 영역을 연결하는 데 투자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 300억원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올해 150억원, 내년 150억원을 각각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전략적 사업제휴를 통해 추진되는 신규사업과 관련 운영에 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주 발행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오아시스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2023년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이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오며 사업 기반을 강화해온 가운데 다시 1조원대 기업가치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투자 이후 기업가치를 약 1조33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투자와 함께 양사의 사업 협력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아시스는 이날 토스쇼핑에 ‘오아시스마켓 전용관’을 처음 선보였다.
오아시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돼
전용관을 살펴보면 신선식품을 비롯해 약 7000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토스 이용자는 별도의 플랫폼 이동 없이 토스 앱에서 상품 검색과 결제, 배송 조회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오아시스의 모회사 지어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상한가 및 급등세를 보이면서 크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쿠팡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새벽배송 시장이 재편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과 맞물려 관련 실적 개선 전망이 더해진 결과였다.
무엇보다 오아시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9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9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무려 2배에 가까운 수익을 경신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71억원으로 8% 감소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152억원으로 집계되면서 55.3% 늘어난 모습을 보였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5.5%까지 상승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앞으로 오아시스의 펀더멘털과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토스로부터 높게 평가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오아시스와 토스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전략적 시너지를 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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