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미국 뉴스위크의 ‘2027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암 분야 세계 6위에 올랐다. 암 분야 세계 10위권 유지는 7년 연속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뉴스위크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가 17일 발표한 이번 평가에서 전체 13개 분야 가운데 암을 포함한 6개 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내분비 2위, 소화기·비뇨기 각각 5위, 암 6위, 신경·신장 각각 9위였다.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분야 수는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았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암등록 환자 8명 중 1명이 찾는 대형 암 치료기관이다. 병원 측이 밝힌 연간 암 수술 건수는 1만8000여 건에 달한다. 여러 진료과 전문의가 함께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5800여 명에 달한다.
암 치료는 수술뿐 아니라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조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다학제 진료와 함께 CAR-T센터, 테라노스틱스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중입자치료센터도 2031년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암과 관련성이 높은 비뇨기 분야도 세계 5위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는 전립선암·신장암 등 비뇨기암 수술을 누적 4만 건 이상 시행했다. 병원에 따르면 전립선암 수술의 99%, 신장암 수술의 80% 이상을 최소침습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세계 2위를 기록한 내분비 분야에서는 갑상선암 진료도 이뤄지고 있다. 외과·영상의학과·병리과·핵의학과·이비인후과 등이 참여하는 갑상선팀은 연간 2000명이 넘는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관리와 재발 방지, 전이성 질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의료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83.5%, 의료기관 국제 인증 10%, 환자자기평가도구(PROM) 시행 6.5%를 반영했다. 의료진의 평가와 인증, 환자 보고 결과의 진료 활용 등을 종합한 순위다.
서울아산병원은 질병 치료와 함께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불편, 삶의 질을 진료에 반영하는 가치기반의료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환자자기평가도구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환자경험과 임상 질 지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암, 장기이식, 심장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개원 당시부터 환자 중심 병원을 선언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높이는 데 매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환자자기평가 및 환자경험지표 등을 토대로 한 가치기반의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진료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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