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2026년 9월 구매혜택을 공개했다. 최대 할인액은 680만 원, 할인율은 19.4%에 달한다. 신차 가격의 5분의 1이 한 번에 사라지는 수준이다.
할인액 상위권은 전기차가 휩쓸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는 달랐다. 1위는 픽업트럭 타스만, 3위는 그랜저, 4위는 K8이다.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5위까지 일곱 차종의 최대 혜택을 합치면 3,900만 원이다.
공동 5위, 전기차 3종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5 N은 480만 원으로 공동 5위다. 세 차종 모두 5월 이전 생산분 150만 원과 아이오닉 특별조건 150만 원이 할인폭을 키웠다. 트레이드인과 전시차 혜택까지 겹치며 500만 원에 가까워졌다.
할인율은 코나 일렉트릭이 11.6%로 가장 높다. 아이오닉 6 N과 아이오닉 5 N은 6% 안팎이다. 같은 480만 원이지만 4천만 원대 전기 SUV에서는 차값의 10분의 1 이상이 빠지고, 고성능 전기차에서는 6% 수준에 머문다.
세단 두 대가 상위권 장악
4위 K8은 최대 550만 원이다. 6월 생산분 350만 원과 안전운전 지원 100만 원, 세이브오토와 트레이드인 100만 원이 더해졌다. 시작가 3,731만 원 대비 할인율은 14.7%다. 최대 혜택 적용가는 3,181만 원까지 내려간다.
3위 그랜저는 최대 580만 원이다. 7월 이전 생산된 3.5 가솔린 재고에 450만 원이 붙고, 트레이드인과 전시차·세이브오토가 할인폭을 키웠다. 모델 시작가 3,852만 원에서 580만 원은 15.1%다. 이번 TOP5에서 타스만 다음으로 높다.
두 세단의 할인율 차이는 불과 0.4%포인트다. 최대 혜택 적용가도 모두 3천만 원대 초반으로 내려온다. 플래그십급 세단 두 대가 중형 세단과 맞붙는 가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기차보다 파급력이 크다.
2위 아이오닉 9, 650만 원
아이오닉 9은 최대 650만 원으로 2위다. 5월 이전 생산분 300만 원에 아이오닉 특별조건 150만 원, 트레이드인 100만 원, 전시차와 세이브오토 혜택이 더해졌다. 현대차에서 가장 큰 금액이자 전체 순위에서도 타스만과 불과 30만 원 차이다.
시작가 6,759만 원 대비 할인율은 9.6%다. 최대 혜택 적용가는 6,109만 원까지 내려간다.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5천만 원대 진입도 가능하다. 대형 전기 SUV의 가격 저항선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규모다.
기아 EV9의 최대 혜택은 450만 원, 할인율은 7.3%다. 아이오닉 9이 할인액에서 200만 원, 비율에서 2.3%포인트 앞선다. 9월 대형 전기 SUV 할인 경쟁은 현대차가 확실하게 우위를 잡았다.
1위 타스만, 680만 원
타스만은 최대 680만 원으로 현대차·기아 통합 1위다. 6월 생산분 600만 원에 기아차 트레이드인 50만 원과 세이브오토 30만 원이 더해졌다. 다른 차종은 모든 혜택을 끌어모아도 타스만의 생산월 할인 하나를 넘지 못했다.
시작가 3,500만 원 대비 할인율은 19.4%다. 최대 혜택 적용가는 2,820만 원까지 떨어진다. 아이오닉 9보다 할인액은 30만 원 많지만 할인율은 두 배를 넘는다. 9월 할인전쟁은 금액과 비율 모두 타스만의 압승이다.
할인율 2위 그랜저보다도 4.3%포인트 높다. K8과의 차이는 4.7%포인트다. 3천만 원대 신차에서 680만 원을 걷어낸 사례는 이번 양사 프로모션 가운데 비교 상대를 찾기 어렵다.
한민구 기자 hm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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