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넘어 자율주행·피지컬 AI로…한·중 모빌리티 ‘새판’ 짠다” 제6회 한·중 미래경제협력포럼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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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넘어 자율주행·피지컬 AI로…한·중 모빌리티 ‘새판’ 짠다” 제6회 한·중 미래경제협력포럼 서울서 개최

문화저널코리아 2026-09-18 16:41:05 신고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주한중국대사관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공동 주최하고 아주일보가 주관한 ‘제6회 한·중 미래경제협력포럼’이 1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 남산홀에서 열렸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한·중 미래 모빌리티, 새로운 협력의 길’이다.

 

이번 포럼에는 한·중 양국 정부기관과 협회, 자동차·모빌리티 기업, 연구기관, 언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구조 변화와 신에너지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곽영길 아주미디어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지능화를 넘어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자동차 제조를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로봇 등 각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AI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과 국경을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한·중 자동차 산업의 협력이 생산과 부품, 공급망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AI, 로봇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경제·무역 협력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했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에서 “한·중 경제·무역 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면서 과거의 수직적 상호보완적 분업 구조에서 산업망을 중심으로 한 긴밀한 수평적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 속 협력, 협력 속 경쟁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양국 협력의 전략성과 상호 호혜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AI와 녹색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적극 발굴하고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안정성을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한·중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라고 언급하며 “필요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양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더 높은 수준으로 함께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면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이 신에너지 자동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표 세션에서는 양국 자동차 산업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의 변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동향과 한·중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마린잉 한국중국자동차협회 회장,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자오수옌 체리자동차 스마트주행센터 총괄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와 신에너지차 시장의 흐름을 비롯해 한·중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짚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 현황과 한·중 협력 전망’을 주제로 이옌 샤오미자동차 자율주행·로봇 시스템부 책임자와 전봉진 스트라드비젼 연구소장 겸 공동창업자가 발표했다.

 

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 발전 동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향후 산업 변화, 한·중 기업 간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은 이유는 한·중 자동차 산업의 관계가 과거와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자율주행, AI 등 핵심 기술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결국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한·중 관계는 ‘경쟁이냐 협력이냐’라는 이분법을 넘어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 속에서 어떤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양국이 가진 제조·기술·부품·AI·배터리 등의 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 종료 후에는 만찬과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져 양국 모빌리티 산업 관계자들이 현안을 공유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중 미래경제협력포럼’은 한·중 경제·통상 관계와 신산업 분야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양국 정·재계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특히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중 산업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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