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안면 부상을 딛고 태극마크를 단 한국 야구 대표팀의 중심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결전지 일본에 입성하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영은 18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현지에 도착한 만큼 더욱 진중한 자세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무조건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겪은 코뼈 골절 부상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털어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KBO리그 경기 도중 번트 타구에 맞아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1일 퇴원 후 13일 소속팀 경기에 나섰고, 14일 대표팀에 정상 합류했다.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3루 수비까지 정상 소화했다. 김도영은 "시즌을 온전히 치를 때와 다름없는 몸 상태"라며 "컨디션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며, 실전 전까지 부상을 방지하고 감각을 더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상무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타격감에 대해서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좋은 질의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며 "과거에도 메이저 국제대회 직전 연습경기에서 좋았던 기억이 드물다.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삼아 실전 무대에서 최고의 타격을 보여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대표팀에서는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로 영광인 만큼,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어디서든 제 몫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최대 라이벌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대만의 핵심 투수진인 린위민, 왕옌청과의 승부에 대해 김도영은 "이미 이들을 상대해본 선수들이 대표팀 내에 여럿 포진해 있다"며 "선수들끼리 공략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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