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는 당연했다".. 자식한테 물려줘도 OK, 폐차 걱정 없는 국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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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당연했다".. 자식한테 물려줘도 OK, 폐차 걱정 없는 국산차는?

오토트리뷴 2026-09-18 16:32:00 신고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수입차는 보증 기간이 지나면 막대한 정비비 부담으로 인해 쉽게 폐차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세간의 통념을 정면으로 뒤집는 파격적인 데이터가 공개되어 화제다.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 /사진=렉서스
3.5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 /사진=렉서스


렉서스 SUV 5대 중 4대는 20만km 돌파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자동차 데이터 분석 기업 CL M&S가 공동 진행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최초 등록되어 2025년 말소(폐차)된 승용차 47만 2,665대의 데이터를 추적 분석한 결과 렉서스 SUV가 압도적인 내구성 1위를 기록했다.

렉서스 SUV는 폐차된 차량 5대 중 4대에 달하는 79.8%가 누적 주행거리 20만km를 넘어선 뒤 은퇴를 맞이했다. 이들의 평균 생애 주행거리는 25만 833km로, 기간으로 환산하면 약 19.3년 동안 도로를 달린 셈이다.

RX /사진=렉서스
RX /사진=렉서스

오너들 사이에서 "오일만 바꿔주면 고장이 나지 않는다"라고 통하던 베스트셀러 RX 시리즈의 만듦새가 객관적 수치로 증명됐다. 렉서스 뒤로는 아우디(71.1%)와 볼보(70.1%)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세단 왕좌도 렉서스... KGM 체어맨 내구성도 증명

일반 세단 부문 역시 렉서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BMW가 뒤를 이었다. 국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KGM(구 쌍용차)이 세단 부문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쌍용 체어맨(사진=쌍용)
참고사진, 뉴 체어맨 /사진=KGM

과거 국산 프리미엄 의전차의 대명사였던 체어맨이 전담 기사와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기적이고 세심한 정비를 받아온 덕분에 주행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국산차의 자존심... 대형 차급 기아 모하비와 현대 LPG 라인업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도 국산차 고유의 실용성과 하체 내구성이 빛난 영역도 명확했다.

▲ 기아자동차 모하비(사진=기아)
참고사진, 모하비 /사진=기아

하중이 무거운 대형 차급에서는 기아(76.2%)가 4대 중 3대꼴로 20만km 벽을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V6 디젤 엔진과 탄탄한 프레임 바디를 조합한 오프로더 모하비의 우수한 골격 구조가 장수 비결로 지목된다.

준대형 차급에서는 볼보(70.8%)에 이어 기아(68.5%)와 현대차(66.6%)가 근소한 차이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현대차 쏘나타 택시(사진=현대차)
참고사진, 쏘나타 택시 /사진=현대자동차

연료 타입별로는 가솔린(62.2%)과 하이브리드(60.7%) 부문에서 렉서스가 2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장거리 물류를 담당하는 디젤 부문에서는 기아(67.4%), 법인 비즈니스와 택시의 가혹한 조건을 지탱하는 LPG 부문에서는 현대차(75.2%)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해 국산 파워트레인의 실전 내구성을 과시했다.


10만km 넘은 중고차도 관리 이력 확실하면 가성비

이번 데이터는 계기판에 찍힌 10만km 넘은 수치를 보고 정비 부담을 느끼던 중고차 예비 구매자들에게도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RX /사진=렉서스
RX /사진=렉서스

실제로 현행 5세대 렉서스 RX 하이브리드는 실사용 오너평가 집계 결과 10점 만점에 9.7점이라는 독보적인 고득점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3,000만~4,000만 원대 예산으로 10만km 안팎의 렉서스 중고차를 검토할 경우, 공식 서비스센터의 정비 이력만 명확하다면 전성기의 가치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의 수명과 누적 마일리지는 기계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차주의 체계적인 유지관리 성향이 결합된 결과"라며 "정비 기록이 투명한 장수 모델이라면 누적 거리가 많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성한 기자 park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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