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 추이] 9월 3주차 유류할증료 최대 10% 인상, 발권일 기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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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추이] 9월 3주차 유류할증료 최대 10% 인상, 발권일 기준 확인

센머니 2026-09-18 16:22:38 신고


[센머니=김병진 기자] 이번 주 항공권 가격은 겉으로 보이는 기본 운임보다 유류할증료와 수수료가 실제 총금액을 더 크게 바꾸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제선은 9월 유류할증료가 이미 오른 데 이어 10월에도 추가 인상 소식이 나오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반면 일부 LCC는 일본·베트남·괌·제주 노선에서 특가를 내놓아 같은 시기에도 어디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체감 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유류할증료다. 대한항공은 9월 한국 출발 국제선에 편도 4만8000원에서 35만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다. 뉴욕·워싱턴 같은 장거리 노선은 지난달 25만9200원에서 35만4000원으로 9만4800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편도 5만2000원에서 29만100원으로 인상했다. LCC도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보다 약 10% 높일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10월 노선별로 5만1000원에서 12만원, 진에어는 4만4000원에서 13만4000원 수준으로 안내했다.

유류할증료는 실제 비행 날짜가 아니라 항공권을 결제해 발권한 날짜를 기준으로 붙는다. 그래서 같은 10월 출발 항공권이라도 9월 안에 발권했는지, 10월에 발권했는지에 따라 총액이 달라질 수 있다. 한 번 발권이 끝나면 이후 유류할증료가 올라도 추가로 더 내지 않지만, 반대로 내려가도 돌려받지 못한다. 여행 시점만 볼 것이 아니라 결제 시점도 함께 따져야 하는 이유다.

국내선 가운데 제주행도 체크할 부분이 있다. 대한항공의 10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9월과 같은 편도 2만900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국제유가가 흔들렸지만 국내선 10월분에는 이 영향이 바로 반영되지 않았다. 제주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제선보다 유류할증료 부담 변화가 덜한 편이지만, 프로모션 항공권인지 일반 운임인지에 따라 수하물과 변경 조건은 여전히 다를 수 있다.

국제 주요 노선별로 보면 일본과 베트남은 특가 경쟁이 눈에 띈다. 에어서울은 일본·베트남·괌·제주 전 노선 대상 특가를 진행 중이며 일본 노선은 오사카·후쿠오카 8만9900원, 도쿄 나리타 9만9900원, 요나고 8만4900원부터 판매한다. 베트남 노선은 인천~다낭 12만300원, 인천~나트랑 12만4600원부터다. 이들 특가 항공권에도 일본·베트남 노선은 무료 위탁수하물 15kg 1개가 포함된다. 겉으로 보이는 운임만 보면 비슷해도 수하물 포함 여부에 따라 실제 총금액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아시아여행 수요가 많은 중국 노선은 선택지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정부의 운수권 배분으로 인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다롄, 난징, 창사, 항저우 같은 중국 주요 노선에 LCC 공급이 늘어난다. 부산·대구·청주·무안·양양 등 지방공항 출발 중국 노선도 확대될 예정이다. 아직 새 노선이 모두 바로 판매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선이 늘면 항공권 비교 폭도 커질 수 있다. 다만 유류할증료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결제 금액은 기대보다 높아질 수 있다.

해외여행 수요 자체는 강하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전후 출발 한국발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4% 늘었다. 응답자의 56%는 추석 연휴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1인당 평균 예산은 약 133만원으로 지난해 약 158만원보다 25만원 줄었다. 여행을 가려는 사람은 늘었지만, 실제 지출은 더 아끼려는 분위기가 강해진 셈이다. 그래서 특가 항공권, 수하물 포함 조건, 취소 수수료를 함께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예매할 때는 구매처에 따라 규정이 달라진다는 점도 중요하다. 항공사 홈페이지가 아니라 OTA나 여행사, 포털을 통해 샀다면 취소·변경 때 항공사 수수료에 판매처 수수료가 더 붙을 수 있다. 실제로 인천~다낭 왕복 항공권 7매를 291만8000원에 샀다가 5일 만에 취소한 사례에서는 총 77만원의 취소수수료가 발생했다. 1인당 항공사 취소 수수료 8만원에 여행사 수수료 3만원이 추가된 구조였다. 처음 살 때 몇 만원 저렴해 보여도 일정이 바뀌면 손해가 커질 수 있다.

결항과 지연, 수하물 문제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상 악화, 공항 혼잡, 정부 명령, 연결편 문제처럼 항공사 책임이 아닌 경우에는 보상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피해가 생겼다면 영문명, 여권 정보, 예약 내역, 지연 안내, 파손 사진 같은 자료를 바로 챙겨두는 게 좋다. 위탁수하물은 단순 흠집이나 포장 미흡을 이유로 보상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어 캐리어 덮개나 전용 케이스를 쓰는 편이 안전하다.

이번 주 항공권 시장은 특가와 인상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싸게 보이는 가격만 보지 말고 유류할증료, 수하물, 취소·변경 수수료를 더한 실제 총금액으로 비교해야 한다. 특히 다낭여행이나 연휴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발권일과 구매처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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