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2028년 싱가포르서 유료 로보택시…中 업체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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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2028년 싱가포르서 유료 로보택시…中 업체와 경쟁

EV라운지 2026-09-18 16:1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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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 인근 도로를 달리는 웨이모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2028년 싱가포르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2028년 싱가포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의 위라이드와 포니AI가 이미 현지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웨이모까지 가세하면서 싱가포르 로보택시 시장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싱가포르에 재규어 I-PACE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전문요원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싱가포르 도로를 지도화하고 몬순 기후를 포함한 현지 주행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웨이모는 이를 토대로 2027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 자율주행 시스템 승인을 신청한다.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8년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일정이다.

● 내년 도로 학습, 2027년 승인 신청…2028년 유료화

웨이모는 미국에서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현재 미국 15개 도시에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영업을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덴버와 샌디에이고, 플로리다주 탬파에서도 유료 운행에 들어갔다.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웨이모는 런던과 도쿄, 독일에서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 스페인에도 사업체를 등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2028년 유료 서비스 시작이라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다.

싱가포르에는 중국 자율주행 업체들이 이미 진출해 있다. 위라이드와 포니AI는 그랩과 컴포트델그로 등 현지 차량호출 업체와 손잡고 소규모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모의 진출 방식은 중국 업체들과 다르다. 위라이드와 포니AI가 현지 차량호출 플랫폼과 제휴한 것과 달리 웨이모는 2028년 서비스가 시작되면 자체 앱을 통해 승객이 차량을 호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운행 범위가 처음부터 싱가포르 전역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로보택시 업체들처럼 특정 지역이나 노선부터 제한적으로 운행할 가능성도 있다.

웨이모는 로보택시가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상업지역과 대중교통 정류장 사이의 ‘퍼스트·라스트 마일’ 이동 수요를 맡겠다는 구상이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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