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콘솔 게임 시대를 상징했던 초대 플레이스테이션(PS1)이 레고 블록으로 돌아온다.
레고그룹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선보이는 ‘레고 플레이스테이션(LEGO PlayStation, 72306)’은 1994년 등장한 초대 플레이스테이션 본체와 오리지널 컨트롤러를 레고로 재현한 성인용 디스플레이 세트다. 이 제품이 이번 도쿄게임쇼 소니 부스에 전시됐다.
총 1,911개 브릭으로 구성됐으며, 완성했을 때 크기는 높이 약 6cm, 너비 26cm, 깊이 19cm로 실제 PS1에 가까운 크기다.
단순히 외형만 닮은 장식품은 아니다. 본체의 둥근 CD 커버와 전면 컨트롤러 단자, 메모리카드 슬롯 등 PS1 특유의 디자인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특히 ‘OPEN’과 ‘POWER’ 버튼을 직접 누를 수 있고, 레고로 만든 컨트롤러 역시 본체 전면에 꽂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본체 안에 숨겨진 ‘게임’이다. 콘솔 내부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초기 명작 ‘그란 투리스모’와 ‘사루겟츄(Ape Escape)’를 테마로 한 미니 디오라마가 들어간다.
‘그란 투리스모’ 디오라마에는 작은 레이싱카와 트랙이, ‘사루겟츄’에는 빨강·파랑 헬멧을 쓴 원숭이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포함됐다. 디오라마는 PS1 본체 안에 넣어둘 수도 있고 밖으로 꺼내 별도로 전시할 수도 있다.
이번 제품은 레고와 플레이스테이션이 처음으로 초대 PS 콘솔 자체를 레고 세트로 만든 사례다. SIE는 30년이 넘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역사를 블록 하나하나를 조립하며 되돌아볼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식 가격은 23만9,900원이다. 레고 인사이더 회원은 10월 1일부터 먼저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판매는 10월 4일 시작된다. 대상 연령은 18세 이상이다.
단순히 PS1의 외형을 레고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버튼과 컨트롤러 연결, 숨겨진 게임 디오라마까지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1990년대 플레이스테이션을 경험한 이용자들에게는 꽤 강한 향수를 자극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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