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타바시역 인근서 흉기 사건…남성 2명 부상·30대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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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타바시역 인근서 흉기 사건…남성 2명 부상·30대 여성 체포

포인트경제 2026-09-18 11:23: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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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주택가 맨션 입구서 남성 2명 흉기에 찔려
현장서 흉기 3개 발견…피해자들과 면식 가능성 조사
인근 초등학교 집단 하교…경찰, 범행 동기·관계 수사

[포인트경제] 일본 도쿄 도심의 주택가에서 한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남성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흉기로 보이는 물건 3개가 발견됐으며, 일본 경찰은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피해자들과의 관계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20분께 도쿄도 기타구의 한 맨션 1층 입구 부근에서 여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남성 2명이 찔렸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여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남성 2명 가슴·다리 찔려 부상/TV아사히 방송 화면 캡처(포인트경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남성 2명 가슴·다리 찔려 부상/TV아사히 방송 화면 캡처(포인트경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이는 자칭 30대 여성을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피해자는 50대와 60대 남성으로, 각각 가슴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이송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왼쪽 가슴 부근을, 60대 남성은 왼쪽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TV아사히는 사건 현장 부근에서 흉기로 보이는 물건 3개가 발견돼 경찰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개가 실제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현장을 지나던 한 목격자는 일본 언론에 맨션 입구에서 한 남성이 뛰어나오며 경찰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고, 다른 남성은 다리를 다친 채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기타구의 흉기 사건 현장 모습/TV아사히 방송 화면 캡처(포인트경제) 도쿄 기타구의 흉기 사건 현장 모습/TV아사히 방송 화면 캡처(포인트경제)

경찰 수사는 체포된 여성과 피해 남성들의 관계를 밝히는 데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후지TV는 여성과 피해 남성 2명이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TV아사히 역시 친족 간 갈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보가 있다며 경찰이 이들의 관계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여성과 피해 남성 가운데 한 명이 부모와 자녀 관계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관계는 경찰의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정황만으로 이번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의 관계를 토대로 사건 발생 전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현장은 JR 이타바시역에서 약 100~130m 떨어진 주택가로, 역에서 걸어서 수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건 직후 현장 주변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으며 다수의 경찰관과 구급대가 출동하면서 일대에 한동안 긴장감이 이어졌다.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도 주민들의 불안을 키웠다. 사건 장소에서 직선거리 약 50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매체 ‘여성자신’은 사건 발생 이후 학교 측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성인이 인솔하는 형태로 집단 하교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경시청은 체포된 여성의 정확한 신원과 피해 남성들과의 관계,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여러 자루의 흉기가 발견된 점과 관련해서도 범행에 앞서 준비가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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