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일본 인기 IP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원작 팬과 게이머 공략에 나선다.
▲ (좌측부터)넷마블 김형진 사업부장, 넷마블넥서스 김경률 개발 총괄 PD(제공=넷마블)
관련해 회사 측은 도쿄게임쇼 2026(이하 TGS 2026)을 통해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신작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을 선보였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웹소설 및 코믹스,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으로, 원작의 주요 에피소드를 재현하는 한편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작 자체가 가상현실 게임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무대로 펼쳐지는 만큼, 기존 애니메이션·웹소설 IP 게임과 달리 ‘게임을 즐기고 공략한다’는 원작의 핵심 재미를 게임으로 직접 확장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용자는 원작 주인공 산라쿠가 되어 동료들과 함께 세계를 탐험하고 강적을 공략하게 된다. 전투는 세로 화면 기반의 태그 배틀 방식으로 진행되며, 캐릭터 간 연계 공격과 필살기, 브레이크 시스템을 활용해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애니메이션 1기의 주요 에피소드인 ‘묘지기 웨자에몬’까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여기에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를 외전 형태로 확장하고, 원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오리지널 캐릭터와 보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형진 넷마블 사업부장은 “원작의 서사를 게임이라는 그릇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산라쿠가 되어 동료들과 세계를 공략하는 경험 자체를 게임으로 옮기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김경률 넷마블넥서스 개발 총괄 PD 역시 “‘언제 어디서든 샹프의 세계로’라는 말로 게임의 방향성을 요약할 수 있다”며 “원작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되살리는 데 가장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하는 QA 전문
Q. ‘샹그릴라 프론티어’ IP로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형진 :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IP다. 웹소설에서 시작해 코단샤가 코믹스로 확장했고,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며 단계마다 커져온 작품이다. 저희는 다음이 게임이어야 한다고 봤다.
저희가 이 IP를 게임화하는 데 가장 매력을 느낀 건, 원작이 ‘게임을 즐기고 공략하는 플레이어’의 이야기라는 점이었다. 작품의 무대 자체가 가상 게임 세계인 만큼 이를 게임화하는 일은 다른 IP와 달리 원작의 본질과 그대로 이어진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 분들께도 그대로 통할 이야기라고 봤다.
그만큼 확신이 있었기에 이미 완성된 IP를 빌려와 게임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에 함께 투자하며 IP 자체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했다.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첫 게임화라는 점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Q. 기존에 게임화된 애니메이션, 웹소설 IP와 ‘샹그릴라 프론티어’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이며, 게임에 어떻게 반영됐나
김형진 : 기존의 애니·웹소설 IP 게임들이 원작의 서사를 ‘게임’이라는 그릇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면,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그 자체가 이미 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플레이어가 직접 산라쿠가 되어 동료들과 그 세계를 공략해나가는 경험, 그 자체를 태그 배틀의 공략 재미로 옮겨 담는 데 집중했다.
Q. 아직 원작의 스토리 전개가 많지 않고 전개도 다소 느린 상황인데, 향후 업데이트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김형진 : 정식 버전은 애니메이션 1기의 주요 에피소드를 재현하는 것을 기본 축으로 삼되, 원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외전’ 형태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 외전은 카타리나·후지 선생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만큼 원작의 전개 속도와는 별개로 저희가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여력이 된다.
외전 스토리 외에도 작가 선생님들의 감수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오리지널 캐릭터와 보스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해나갈 예정이다.
Q. 정식 론칭 기준으로 스토리는 어느 정도까지 볼 수 있나. 한국과 글로벌 버전의 차이점 및 업데이트 계획도 궁금하다. 성우의 경우 한국어 버전이 따로 제공되나
김형진 : 스토리는 애니메이션 1기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묘지기 웨자에몬’까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출시는 일본 버전을 먼저 계획하고 있다. 한국·글로벌 버전은 일본 서비스에서 확인된 안정성과 개선사항을 반영한 뒤 두 지역 동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콘텐츠를 덜어내거나 다른 상품 구조를 만드는 방식은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같은 작품을 각 지역의 언어와 환경에 맞게 전하는 것이 원칙이고, 업데이트 역시 지역 간 격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성우의 경우 일본판은 원작 성우분들이 새롭게 녹음해 완성했다. 한국어 더빙은 현재 검토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
Q. 일본 IP를 기반으로 TGS에 선보이게 됐다. 시연 빌드에서 일본 팬들에게 가장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김형진 : 가장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원작의 명장면을 그대로 되살린 재현의 완성도다. 이번 빌드는 도입부부터 ‘묘지기 웨자에몬’과의 전투로 시작한다.
애니메이션 1기의 클라이맥스를 처음부터 꺼내 놓는 셈인데, 저희가 어디까지 재현했는지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드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원작 성우분들의 명품 보이스와 웨자에몬의 공격을 직접 패리해보는 구간도 준비했다. 주연급 캐릭터는 특별 사양으로 마련해 최고 등급의 화려한 스킬까지 바로 체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보는’ 자리에 계셨던 팬분들을 ‘직접 해보는’ 자리로 옮겨놓는 것, 그게 이번 시연의 목적이다.
확인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원작을 아시는 분이 ‘이 순간을 지금 내가 하고 있다’고 느끼시는지, 그리고 태그 배틀의 손맛이다. 자동전투의 편안함과 태그·연계·브레이크의 전략적 깊이, 그 접점을 찾는 일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 제대로 잡혔는지는 직접 플레이해본 분들의 체감으로 확인하고, 보완할 점은 정식 출시 전까지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
Q. 계약 과정에서 공개할 만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경률 : 넷마블넥서스에게는 외부 IP를 맡은 첫 작품이라 배움의 연속이었다. 재미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하자면 저희가 게임 오리지널로 만든 설정을 원작자분이 마음에 들어 하셔서 원작 설정에 편입된 사례도 있었다.
또 원작에 이름 없이 등장했던 캐릭터에 저희가 ‘바니갸루’라는 이름을 제안했는데, 카타리나 선생님께서 ‘파니니’와 ‘토끼’를 조합한 ‘바니니’라는 이름을 다시 제안해주시기도 했다. 그렇게 작가님과 함께 캐릭터를 완성해가는 과정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Q. 개발진이 원작을 모바일게임으로 옮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샹그릴라 프론티어다움’은 무엇이었나.
김경률 : ‘언제 어디서든 샹프의 세계로’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원작에서 산라쿠가 하교 후 곧바로 게임에 다이브하는 그 감각을 살리고 싶어서 스마트폰을 메인 플랫폼으로 정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작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되살리는 데 가장 공을 들였다.
Q. 원작 재현과 게임만의 새로운 요소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조화시키고자 했나. 향후 외전은 원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인물이나 사건을 보완하는 방향으로도 확장될 수 있나
김경률 : 애니메이션 1기의 재현을 골격으로 삼고, 원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인물이나 사건을 보완하는 외전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SF-Zoo’의 캐릭터들이 참여하는 ‘토끼 나라 투어’ 같은 외전 에피소드가 있다. 앞으로의 외전도 원작의 여백을 자연스럽게 메우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본다.
제공=넷마블
Q. 원작 팬들이 반가움을 느낄 만한 특별한 요소와 원작을 모르는 이용자를 위한 요소가 있다면
김경률 : 원작 성우분들이 새롭게 녹음한 명품 보이스, 달이 가려진 뒤 리카온이 등장하는 것 같은 명장면의 고증 재현, 그리고 마스코트 에무르의 매력을 3D로 살려낸 부분이 있다.
또 원작에 잠깐 스쳐 지나간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새롭게 태어난 것도 팬분들께는 반가운 지점일 것이다.
스토리 도입부에서 산라쿠가 보팔 버니를 잡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튜토리얼로 녹여냈다. 세로 화면과 간단한 태그 전투 기반이라 조작 부담도 적다.
도입부부터 풀보이스 연출로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준비했기 때문에 원작을 모르셔도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
Q. 스토리는 시작부터 ‘묘지기 웨자에몬’ 전투를 보여준 뒤 과거로 돌아가는 구성을 택했다. 이러한 도입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경률 : 강렬한 클라이맥스로 먼저 시선을 붙든 뒤 과거로 돌아가는 구성을 택했다. 원작 팬에게는 명장면을 먼저 체험하는 반가움을,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강한 첫인상을 드리고 싶었다. 특히 명품 보이스 컷신과 QTE를 통해 원작을 ‘관람’하는 데서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신경 썼다.
Q. 핵심 차별점으로 ‘태그 배틀 시스템’을 내세웠는데, 전투의 핵심 재미는 무엇인가
김경률 : 단순히 캐릭터를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공략의 선택지를 넓히는 일이 되도록 설계했다. 연계 공격으로 필살기를 쌓고, 그 흐름이 전투의 하이라이트인 ‘브레이크’로 이어진다. 브레이크에 돌입해 콤보로 최종 대미지를 폭발시키는 그 빌드업의 쾌감이 전투의 핵심 재미다.
Q. 자동전투 기반인데 속성과 태그 스트라이크 연계, 필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런 시스템들은 자동으로 어느 정도까지 지원되나
김경률 : 전투에서 준비되는 모든 시스템들이 자동으로 지원된다. 예를 들어 연계 공격 이후 필살기도 자동으로 사용되는 식이다. 다만 자동보다는 수동 전투를 했을 때 보다 더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게 밸런싱했다.
Q. 직접적인 조작보다 판단과 교체 타이밍에 무게를 둔 이유와 숙련된 이용자를 위한 깊이는 어느 정도인가
김경률 : 세로 화면과 모바일에서 누구나 편하게 즐기시길 바랐기 때문에 정밀한 조작보다 판단과 교체 타이밍에 무게를 뒀다.
대신 숙련된 분들께는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버프와 디버프를 챙기고 어떤 순서로 필살기를 쓰느냐에 따라 최종 대미지가 크게 달라지도록 해 깊이 있게 파고들 여지를 충분히 마련했다.
Q. 원작에서는 길드 시스템을 비롯한 멀티플레이에 대한 언급이 잦다. 게임 내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존재하나
김경률 : 원작에서 인상 깊었던 ‘함께 불가능을 넘는’ 순간을 웨자에몬을 쓰러뜨리는 클랜 콘텐츠와 같은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번 도쿄게임쇼 빌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차근히 다듬어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Q. 원작의 히든 퀘스트처럼 숨겨진 요소들도 게임에 등장하나
김경률 : 원작의 히든 요소가 주는 특유의 재미를 살리고 싶어 외전이나 비밀의 화원의 변화처럼 플레이하면서 직접 발견해나가는 요소들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부분은 직접 플레이하시면서 찾아주시면 좋겠다.
Q. 보스마다 서로 다른 ‘연계 타입’과 ‘브레이크 포인트’를 갖도록 설계했다. 정식 출시 이후 보스별 공략법을 어떻게 차별화할 계획인가.
김경률 : 내부 테스트를 거치며 공략의 방향성을 특정 연계 타입을 강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투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고정된 조합을 요구하기보다 보스별 고유 기믹 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유저분들이 각자의 공략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현재 22종의 원작 캐릭터가 구현됐으며 향후 오리지널 캐릭터도 추가될 예정이다. 캐릭터의 개성을 전투 스타일에 어떻게 반영했나
김경률 : 원작 속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를 전투 스타일로 옮기려 했다. 특히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전투 장면이 그려지지 않은 캐릭터가 많았는데, 이런 캐릭터들은 카타리나 선생님과의 협의와 감수를 거쳐 전투 설정을 새롭게 구축했다.
Q. 좋아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플레이하려는 팬과 보스 공략에 맞춘 최적 조합을 추구하는 이용자 사이에서 캐릭터 활용도를 어떻게 균형 있게 설계하고 있나
김경률 : 전용 장비와 비전서를 통해 좋아하는 캐릭터도 충분히 키워서 활약시킬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상성에 맞춘 최적의 편성과 애착 가는 캐릭터 중심의 편성이 함께 성립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가는 중이다.
제공=넷마블
Q.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원작 자체가 ‘게임 속 게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만의 게임적 재미를 어디까지 확장하고 싶은가
김경률 : 원작이 강적을 공략하는 이야기인 만큼 ‘공략의 손맛’을 태그 배틀과 연계, 브레이크로 압축해 담았다. 바쁜 날엔 가볍게 한 판, 깊게 파고들고 싶은 날엔 끝없이 도전할 수 있는 게임. 원작의 공략 감성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타이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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