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MONEY] 환율 1300원대, 지금 미국주식 시작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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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MONEY] 환율 1300원대, 지금 미국주식 시작해도 될까?

아주경제 2026-09-17 17:5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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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환율 하락은 기존 서학개미에게는 환차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미국주식에 새로 투자하려는 이들에게는 같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환율 하락기에 미국주식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4억2179만 달러 순매수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인 1~15일에 6억744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약 30.6%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가운데 최근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원화 강세는 미국주식 투자자에게 양면적 영향을 미친다. 1만 달러어치 미국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주가가 그대로여도 환율이 1500원에서 1300원으로 떨어지면 원화 환산 가치는 150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감소한다. 달러 기준으로는 손익이 없더라도 환율 하락만으로 13.3%의 평가액 감소가 발생하는 셈이다.

반대로 매달 50만원씩 새롭게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환율 하락이 달러 매수 여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일 때 50만원으로 약 333달러를 살 수 있지만 환율이 1300원으로 내려오면 약 385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 같은 투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달러가 약 15% 늘어나는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피로감을 느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하락이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며 "환전 부담 경감이 소위 서학개미 투자를 확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하락기에 미국주식에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라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원화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수급 개선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되고 연말에는 1400원대 초반으로 반등해 균형 수준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신규 투자자라면 투자금을 한꺼번에 환전하기보다 일정 기간 나눠 환전해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몰아서 투자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투자금을 적절히 나누는 것이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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