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직전 부진 2군행→부활 의지’ 윤동희의 바람 “좋은 기운은 AG에 다 몰아서 쓰고 싶다” [SD 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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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직전 부진 2군행→부활 의지’ 윤동희의 바람 “좋은 기운은 AG에 다 몰아서 쓰고 싶다” [SD 고척 인터뷰]

스포츠동아 2026-09-17 17:0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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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 외야수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강산 기자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 외야수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강산 기자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좋은 기운은 아시안게임에 다 몰아서 쓰고 싶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외야수 윤동희(23·롯데 자이언츠)에게 올 시즌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5홈런, 24타점, 출루율 0.335에 그쳤다. 2024년(141경기 타율 0.293·14홈런·85타점, 2025년(97경기 0.282·9홈런·53타점)과 비교해 생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5월에는 샤워 도중 넘어져 골반을 다치는 불운까지 겹쳤다. 부상과 부진이 계속된 탓에 68일을 퓨처스(2군)리그서 보내야 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간 게 특히 충격적이었다. 8월 이후 17경기서 타율 0.216, 1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던 탓이다. 그렇다 보니 대표팀에서 뭔가 보여줘야만 한다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17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마친 그의 표정에서 부담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팀 소집 기간 내내 이른 시간부터 특별 타격훈련을 진행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데다 이날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윤동희는 “(류지현) 감독님께서 특타도 도와주시고, 많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타격감이 좋았다. 확실히 잘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윤동희의 안타는 우중간을 향했다. 류 감독은 “우중간 타구가 자주 나오면 윤동희의 타격감이 좋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윤동희는 “연습경기였지만, ‘팀 코리아’의 멤버여서 기분이 좋았다”며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을 잊고 있었다. 그래서 연습할 때부터 오른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생각대로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동희는 이미 아시안게임을 경험했다. 2023년 열린 2022년 항저우대회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5, 1홈런, 6타점의 성적을 거둬 야구대표팀의 금메달에 일조했다. 올 시즌 KBO리그 성적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아시안게임서는 어떻게든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그는 “올해 내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좋은 기운은 아시안게임에 다 몰아서 쓰고 싶다”며 “우리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 팀의 실투, 실수를 놓치지 않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지금까지 따르지 않았던 운이 아시안게임서는 따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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