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바꿔도 동네는 그대로”…생활권 지키는 ‘갈아타기’ 수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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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바꿔도 동네는 그대로”…생활권 지키는 ‘갈아타기’ 수요 늘었다

뉴스락 2026-09-17 16:38:04 신고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뉴스락]  집을 옮기더라도 익숙한 생활권은 유지하려는 수요가 주택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퇴근 동선과 자녀 교육환경, 병원·상권 등 오랜 기간 형성한 생활 기반을 유지하면서 주거환경만 개선하려는 이른바 ‘생활권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가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11.5년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이 전국 주요 도시의 25~74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는 현재 살고 있는 집과 동네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80.4%에 달했다. 2023년 조사 당시 66.1%보다 14.3%포인트 높아졌다.

실제 주택 매입에서도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아파트 매매 가운데 매입자가 해당 주택과 같은 관할 시·군·구에 거주한 비중은 54.8%였다. 아파트 매수자 절반 이상이 기존 거주지역 안에서 다시 주택을 구입한 셈이다.

반면 기존 생활권의 주택 노후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시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운데 준공 30년을 넘긴 주택 비중은 22.2%다.

오래된 주거지일수록 학교와 교통, 상권 등 생활 인프라는 이미 갖춰져 있지만 주차와 수납, 커뮤니티 시설, 평면 등 주거 편의성은 신축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존 도심에서 공급되는 신규 주택이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생활권에 오래 거주한 수요자일수록 학교와 상권, 출퇴근 동선 등 형성된 생활 기반을 쉽게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같은 지역에서 주거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신축 공급에 갈아타기 수요가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도심에서는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목동윤슬자이’가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추진되는 등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축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 부천 소사역 인근에서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을 분양하고 있다. 총 2008가구 규모로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1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연제구에서는 GS건설이 오는 10월 ‘연제갤러리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499가구 규모로 연산역과 교대역, 거제역 등 인근 도시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북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사운드챔버 등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주택 노후화가 진행되는 기존 도심에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신축 주거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이어질 경우 ‘생활권 갈아타기’가 신규 분양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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