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도 못 끓이나”… 한 아파트 '안내문'에 누리꾼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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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도 못 끓이나”… 한 아파트 '안내문'에 누리꾼 발칵

위키트리 2026-09-17 14: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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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서 저녁 시간대 청국장과 고기 등 음식 냄새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리할 때 냄새 관리에 신경 써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안내문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 냄새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저녁 8시 전후 청국장·고기 냄새에 주민 호소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공동주택에서 저녁에 청국장을 끓이면 민원이 들어오는 시대인가요?”라는 글과 함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한 아파트에서 저녁 시간대 청국장과 고기 등 음식 냄새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리할 때 냄새 관리에 신경 써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 스레드 캡처

안내문에는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라며 저녁 시간대 음식 조리 냄새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최근 저녁 시간대에 음식 조리 냄새가 심하게 유입되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8시 전후로 청국장 냄새, 고기 굽는 냄새 등 강한 음식 냄새가 베란다와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 거실과 방 안의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놓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청국장이나 고기뿐 아니라 군고구마 냄새에 대한 불편도 함께 언급했다. 작성자는 “군고구마도 드시는 것은 좋으나 밤 10시가 되도록 들어오는 냄새를 어떻게 할까요?”라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어 “맛있는 음식을 드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모두가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택인 만큼 조리 시 환기와 냄새 관리에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요청했다. 안내문 마지막에는 “서로 조금씩 배려하여 모두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음식 냄새로 불편을 겪는 주민의 입장은 이해한다면서도 “냄새 맡는 사람은 괴롭고 이해하지만, 밥은 해 먹고 살아야 되지 않냐”는 의견을 남겼다.

“내 집에서 청국장도 못 끓이나”… 과하다는 반응

안내문 사진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가정에서 통상적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누군가 밥 냄새를 불편해하면 아파트에서 밥도 해 먹지 못하는 것이냐”, “내 집에서 청국장도 끓이지 못하냐”고 반문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기나 군고구마까지 언급된 점을 두고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고기나 고구마도 굽지 못한다면 그게 집이냐”, “기숙사도 아닌데 주방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느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안내문에서 오후 8시 전후를 문제 시간대로 언급한 것을 두고 “오후 8시 전후면 일반적인 저녁 식사 시간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음식 조리 냄새까지 민원의 대상이 되는 상황 자체에 의문을 나타냈다. 공동주택이라 하더라도 각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진한 냄새 계속 들어오면 힘들어”… 배려 필요하다는 의견도

반면 공동주택에서는 음식 냄새가 다른 세대로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냄새가 강한 음식을 조리할 때 주변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청국장, 삼겹살, 생선구이를 다 좋아하지만 너무 진한 냄새는 솔직히 힘들다”, “공동주택에서는 남도 조금 배려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집에서 발생한 음식 냄새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했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매일 찌개 냄새가 바람을 타고 들어와 급하게 창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은 안 겪어보면 모른다”고 했다. 공동주택의 특성상 한 세대에서 발생한 음식 냄새가 베란다나 창문을 통해 다른 세대까지 퍼질 수 있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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