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말 피해자야” 유부남 성추행 폭로했던 유명 BJ, 1심에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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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말 피해자야” 유부남 성추행 폭로했던 유명 BJ, 1심에 절망

이데일리 2026-09-16 23:5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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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웹 예능 ‘머니게임’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터넷 방송인 파이가 유부남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고소한 사건의 1심에서 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BJ 파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BJ 파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는 지난 15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1심 결과를 밝히며 절망적인 심경을 토해냈다.

그는 “오늘 1심이 나왔는데, 무죄라고 합니다. 어떻게 무죄가 나와”라며 울먹였다.

앞서 파이는 지난 2024년 준강제추행 혐의로 유부남인 A씨를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이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단체 회식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앉아 있던 파이는 차량이 출발한 뒤 잠이 들었고, 이후 누군가 자신의 신체를 만지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고 한다. 그는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눈떠 보니 차 안 뒷자석에 누워 있었고 남성이 제 신체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이는 함께 있던 일행의 설명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회식 자리를 먼저 떠난 A씨가 파이의 숙소에 먼저 도착해 대리기사로부터 차량을 넘겨받은 뒤 숙소 인근 골목으로 차를 옮겨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신체 부위를 만진 적은 없다”며 “잠을 깨우기 위해 어깨 같은 데를 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숙소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도 “걱정돼 호텔을 찾아간 것”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었다.

재판부는 A씨가 먼저 숙소에 도착한 뒤 차량을 넘겨받아 이동한 정황 등은 인정했지만, 차량 내부에서 실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블랙박스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의 지인인 래퍼 케리건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고 후 파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를 보면, 파이는 “꼭 복수해 줄래”, “부탁할게. 나 정말 당했고, 피해자야”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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