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무인기 시연회서 잇단 추락…국방부, 주파수 간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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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무인기 시연회서 잇단 추락…국방부, 주파수 간섭 조사

경기일보 2026-09-16 22:3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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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비포장 활주로 운용 및 다영역 작전 수행이 가능한 모하비 스톨이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비포장 활주로 운용 및 다영역 작전 수행이 가능한 모하비 스톨이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민간기업의 첨단 드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시연회에서 일부 무인기들이 잇따라 추락하거나 정상적으로 운용되지 못해 군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국방부는 16일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6 국방 드론기술전’을 열고 국내 민간기업들이 개발한 드론·대드론 기술을 실제 군 환경에서 시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드론 및 대드론 기술을 소개하고, 민간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군 적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AI(인공지능) 군집드론을 비롯해 고속제트무인기, 직충돌공격드론, 투하공격드론, 레이저대드론체계, AI 기반 자율사격체계, 초고속요격드론 등의 운용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일부 기술은 계획대로 시연되지 못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중형급 제트엔진무인기는 이륙 직후 지상으로 추락했고, 중소 방산업체가 개발한 직충돌드론도 정상적인 비행에 실패한 뒤 떨어졌다.

 

이 밖에도 군집회전익드론과 드론탑재 공대지유도탄 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시연이 진행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사전연습에서는 관련 기술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군집 드론이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군집 드론이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은 시연회 당시 행사장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무인기 운용에 필요한 주파수 간 간섭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제품이 시연에 성공하지 못하였으나, 이는 실패라기보다는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국방부는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관련 업계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연에 성공하지 못한 사유가 대부분 주파수 간섭문제로 추정되는 만큼 주파수 혼선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해군이 남해상에서 자폭무인기 전투실험을 진행하던 중 무인기가 잇따라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천500t급)에서 중형 자폭무인기를 발사했지만, 2대 모두 수 초간 비행한 뒤 바다로 떨어졌다.

 

ADD는 이후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무인기 발사관의 단순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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