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센느(RESCENE) 미나미가 아이돌 활동 과정에서 겪은 혹독한 다이어트 경험을 털어놓은 뒤 외모를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18kg을 감량했다는 숫자 자체보다 눈길을 끈 것은 그 과정에서 미나미가 감당해야 했던 정신적인 압박이었다.
의상이 몸에 맞지 않아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억지로 입었던 순간부터 스케줄이 끝난 뒤에도 계속된 고강도 운동까지. 미나미는 당시 생활에서 받는 모든 스트레스가 결국 다이어트 문제로 연결되는 것처럼 느껴졌고 거의 매일 울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다이어트 경험이 콘텐츠를 통해 알려진 뒤에는 팬들에게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미나미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자신이 출연한 다이어트 관련 영상을 언급하며 “솔직히 아이돌 다이어트 얘기 너무 재밌지”라고 운을 뗐다.
자신 역시 다른 사람의 이야기였다면 흥미롭게 봤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기억은 전혀 달랐다.
미나미는 콘텐츠에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줘 다행이라면서도 당시 경험이 자신에게는 상당한 트라우마이자 스트레스였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관리’라는 명분이 다른 사람의 외모를 공격하거나 상처를 주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나미는 “나는 아이돌이니까 관리를 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 어떤 사람도 외모로 괴롭히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무게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밝혔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나미가 이런 메시지를 전하게 된 배경에는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체중 관리 과정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미나미는 리센느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살과의 전쟁’ 콘텐츠에 출연해 그동안 쉽게 꺼내놓지 못했던 다이어트 이야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제작진이 얼마나 체중을 감량했는지 공개해보자는 취지로 질문하자 미나미는 “18kg입니다”라고 답했다.
상당한 체중 변화만큼이나 과정도 쉽지 않았다.
미나미는 당시 자신의 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모두 다이어트와 연결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하루하루 체중과 외모에 대한 압박을 받으면서 심리적으로도 크게 지쳤다는 것이다.
결국 눈물을 흘리는 날도 많아졌다.
미나미는 당시를 돌아보며 거의 매일 울었던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특히 의상 피팅과 관련된 일화는 미나미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2025년 발매된 리센느의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하트 트롭’(Heart Drop) 퍼포먼스 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던 당시였다.
미나미에 따르면 준비된 의상을 입는 과정에서 청바지가 골반 부분부터 제대로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혼자 힘으로 옷을 입기 어려워지자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까지 나서 청바지를 함께 끌어올려야 했다고 한다.
다른 멤버들이 입었던 것과 같은 형태의 의상이 자신의 몸에는 제대로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마주한 순간이었다.
미나미는 당시 기분이 크게 가라앉았고 결국 차로 이동해 혼자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단순히 바지 하나가 맞지 않았다는 문제라기보다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체중 관리 압박과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터진 순간에 가까웠다.
그는 숨을 쉬는 것조차 편하지 않았고 몸에 힘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운동량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나미는 정해진 스케줄이 끝난 이후에도 별도의 운동을 이어갔다.
하루에 줄넘기를 1만개씩 하기도 했다.
당시 운동을 지도했던 트레이너가 설명한 프로그램에는 점핑 버피 테스트와 푸시업 등을 결합한 고강도 운동도 포함돼 있었다. 이를 여러 동작과 함께 묶어 총 8세트가량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아이돌 데뷔와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습과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체력이 필요하지만, 그 이후 다시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까지 이어졌던 셈이다.
식단 관리에서 오는 압박 역시 컸다.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장기간 반복해서 듣는 상황에서 멤버들이 음식을 몰래 먹게 되는 일까지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함께 출연한 리브 역시 비슷한 시기에 체중이 크게 변화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당시 멤버들이 받았던 다이어트 압박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나미와 리브의 이야기는 아이돌 다이어트의 화려한 ‘전후 사진’이나 감량 수치 뒤에 어떤 과정이 존재하는지를 보여줬다.
대중에게는 10kg 이상 감량했다는 결과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정작 당사자에게는 매일 자신의 몸을 확인하고 평가받아야 했던 시간이 훨씬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나미 역시 다이어트 자체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무대와 활동을 위해 자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건강한 관리와 외모를 이유로 한 비난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 미나미가 강조한 부분이다.
그는 팬들에게 자신이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외모보다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면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면 스스로 인정할 부분을 인정하고 성장할 수도 있지만, 타고난 외모나 신체적인 특징을 놓고 다른 사람을 함부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미나미는 상대가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외모를 가지고 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팬들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는 당부도 전했다.
체중을 줄인다는 목표에 매몰돼 굶거나 지나치게 운동하면서 자신을 몰아붙이는 방식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였다.
실제로 미나미의 이야기가 공개된 뒤 팬들 사이에서는 18kg이라는 감량 폭에 놀라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어린 아이돌이 받았을 압박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거의 매일 울었다”는 고백과 의상 피팅 이후 차에서 혼자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결과만 놓고 다이어트 성공담으로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미나미의 발언이 관심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돌의 다이어트는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반복적으로 관심을 받아온 소재다.
데뷔 전후 체중 변화나 식단, 운동법이 콘텐츠로 소개되고 큰 폭의 감량은 때로 자기관리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미나미는 자신의 18kg 감량을 단순한 성공담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과정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였는지, 외모에 관한 평가가 사람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상처로 남을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현재의 자신이 과거 경험을 웃으며 콘텐츠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해서 당시 고통까지 가벼웠던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미나미가 활동하고 있는 리센느는 2024년 3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이다.
리센느는 데뷔 이후 특유의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이며 활동해왔으며 최근에는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서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원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원이와 미나미의 갸루 콘셉트 콘텐츠가 화제를 모았다.
미나미가 보여준 특유의 캐릭터와 이른바 ‘거제 야호’ 밈 역시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그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과거 발표한 음악까지 다시 조명받았다.
리센느가 2024년 8월 발표했던 ‘러브 어택’(LOVE ATTACK)은 발매 약 2년 만에 다시 주목받으며 역주행 흐름을 탔다.
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나미가 직접 공개한 데뷔 준비와 다이어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그러나 미나미는 자신의 경험이 자극적인 ‘아이돌 18kg 감량기’로만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 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이어트를 해야 했던 과정과 체중 변화보다 자신이 겪었던 스트레스, 그리고 외모를 평가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데 더 무게를 뒀다.
무엇보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팬들에게 무리하게 살을 빼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를 남겼다.
18kg이라는 숫자 뒤에는 의상이 맞지 않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순간과 혼자 차에서 울었던 기억, 스케줄 이후에도 이어진 고강도 운동과 체중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시간이 지난 뒤 이를 콘텐츠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됐지만 미나미는 여전히 당시 경험을 ‘트라우마’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 끝에 내놓은 결론은 외모가 아닌 사람의 내면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외모는 상대가 누구든 무슨 일이 있든 욕하면 안 된다.”
혹독했던 다이어트 경험을 직접 지나온 미나미가 팬들에게 전한 이 한마디가 단순한 감량 수치 이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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