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8년간 한 집에 거주한 세입자가 계약 만료 후 이사를 나간 뒤 집 안 곳곳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집주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한 집주인은 스레드에 장기간 거주한 세입자가 이사한 뒤 집 상태를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했다.
집주인에 따르면 세입자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집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삿날이 돼서야 집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천장 일부가 심하게 변색되고 훼손된 모습이 담겼다.
집주인은 "천장이 저 상태였고, 집 전체가 니코틴 타르로 누렇고 끈적하게 변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택은 실내 흡연이 금지된 곳이었지만, 세입자가 실내에서 흡연한 정황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집주인은 천장 훼손과 관련해 세입자와 의견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특수 청소비는 부담할 의사가 있지만, 천장 손상에 대해서는 세입자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25년 동안 집주인으로 지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8년이라는 장기간 거주를 고려하면 벽지나 천장의 자연적인 변색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누수 사실을 세입자가 알고도 집주인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손상이 커지는 것을 막을 기회를 놓친 만큼 세입자에게도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집주인은 추가 글을 통해 "위층에서 발생한 누수라도 세입자가 발견했다면 집주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 누수를 발견한 뒤 다음 날 바로 수리했다"며 "세입자가 오랫동안 알리지 않아 건물 손상이 커진 부분이 속상하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상태에서 계속 살았다는 게 더 놀랍다", "자기 집이었어도 그대로 뒀겠나", "임대인도 정기적으로 집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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