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서 매번 돌렸는데…" 전자레인지와 궁합 최악이라는 음식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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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서 매번 돌렸는데…" 전자레인지와 궁합 최악이라는 음식 8가지

위키푸디 2026-09-16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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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넣는 모습. / 사진=위키푸디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넣는 모습. / 사진=위키푸디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맛을 망치거나 위험해질 수 있는 음식이 있다. 남은 반찬을 데우거나 냉장고 속 음식을 다시 먹을 때 전자레인지를 먼저 찾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음식이 같은 방식으로 데워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껍질이나 막으로 둘러싸인 음식은 내부에 수증기가 차면서 갑자기 터질 수 있다. 반대로 튀김과 빵처럼 겉의 식감이 중요한 음식은 몇 분만 돌려도 눅눅하거나 질겨질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는 달걀과 밤처럼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을 제거하거나 칼집을 낸 뒤 조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금부터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넣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야 하는 음식 8가지를 알아본다.

1. 껍질이 그대로인 밤

 

가을에 많이 먹는 밤은 전자레인지에 통째로 넣으면 위험할 수 있다. 밤 속 수분이 빠르게 가열되면서 수증기로 바뀌는데 단단한 껍질이 이를 막으면 내부 압력이 높아진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조리 중 밤이 갑자기 터질 수 있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터지지 않더라도 꺼낸 직후 껍질이 갈라지면서 뜨거운 내용물이 튈 수도 있다.

밤을 전자레인지로 익힐 때는 껍질에 충분히 칼집을 낸 뒤 조리한다. 이미 삶은 밤을 데울 때도 껍질째 오래 가열하지 않는다.

2. 삶은 달걀

삶은 달걀 역시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달걀 안에 남아 있는 수분이 뜨거워지면서 수증기가 생기고 안쪽 압력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자레인지 안에서 멀쩡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꺼낸 뒤 자르거나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안에 갇혀 있던 압력이 풀리면서 갑자기 터질 수도 있다.

따뜻하게 먹고 싶다면 삶은 달걀을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 온도를 올리는 방법이 있다. 껍질을 벗겼더라도 통째로 오래 돌리는 방식은 피한다.

3. 칼집 없는 소시지

소시지도 겉을 감싼 막 때문에 전자레인지 안에서 터질 수 있다. 소시지 안에는 수분과 지방이 들어 있어 가열할수록 안쪽에서 수증기가 생긴다.

겉면이 막혀 있으면 빠져나갈 곳이 없는 수증기가 한곳에 몰리면서 껍질이 갑자기 갈라질 수 있다. 특히 두꺼운 소시지일수록 겉과 속의 온도 차이도 커지기 쉽다.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포장지에 적힌 조리법을 먼저 확인하고 겉면에 포크로 구멍을 내거나 얕은 칼집을 넣는다. 겉면까지 노릇하게 먹고 싶다면 팬에서 굴려가며 데우는 방법이 있다.

4. 청양고추·건고추

청양고추나 건고추처럼 매운맛이 강한 고추도 전자레인지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고추를 강하게 가열하면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뜨거운 수증기나 미세한 입자와 함께 퍼질 수 있다. 조리가 끝난 직후 문을 열면서 얼굴을 가까이 대면 눈과 코, 목이 따갑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건고추를 바삭하게 만들려고 전자레인지에서 오래 돌리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고추를 익힐 때는 환기가 되는 상태에서 팬에 짧게 볶아 사용한다.

5. 치킨·돈가스·감자튀김

남은 치킨과 돈가스는 전자레인지에서 따뜻해지기는 하지만 튀김옷의 식감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튀김 안쪽에 있던 수분이 가열되면서 밖으로 나오면 바삭했던 표면이 축축해진다. 접시 바닥에 닿은 부분에는 수분이 고이면서 더 빠르게 눅눅해질 수도 있다.

감자튀김 역시 비슷하다. 뜨거워지기는 하지만 겉은 축축하고 안쪽은 질척하게 변할 수 있다.

남은 튀김은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서로 겹치지 않게 펼쳐 데우면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쉽다. 팬에 올려 약한 불에서 천천히 데우는 방법도 있다.

6. 식빵·베이글·떡

식빵과 베이글은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직후에는 부드러워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오히려 질겨지거나 딱딱해질 수 있다.

가열되는 동안 빵 속 수분이 이동하고 전분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자리부터 수분이 빠지면서 질긴 식감이 강해질 수 있다.

떡도 비슷하다. 처음에는 말랑해졌다고 느끼지만 식으면서 빠르게 단단해지는 경우가 있다.

식빵과 베이글은 토스터나 오븐에서 데우면 겉면까지 다시 구울 수 있다. 떡은 종류에 따라 찜기에서 데우거나 팬에 구워 먹으면 식감을 살리기 쉽다.

7.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전자레인지로 다시 데웠을 때 처음 먹던 상태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음식이다.

이미 한 번 익힌 고기를 다시 빠르게 가열하면 안쪽까지 계속 익으면서 수분이 빠져나간다. 특히 두꺼운 스테이크는 겉부분이 먼저 뜨거워지고 속이 데워질 때까지 가열하면 가장자리가 질겨질 수 있다.

팬에서 구웠을 때 생긴 표면의 구운 식감도 전자레인지에서는 되살리기 어렵다.

스테이크를 다시 데울 때는 낮은 온도의 오븐에서 천천히 온도를 올린 뒤 뜨거운 팬에서 겉면만 짧게 굽는 방법이 있다. 이미 얇게 썰어둔 고기라면 팬에서 짧은 시간만 데운다.

8. 피자

냉장고에 넣어둔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치즈는 빠르게 녹는다. 하지만 도우는 처음과 전혀 다른 식감이 될 수 있다.

토마토소스와 토핑에서 나온 수분이 도우로 스며들면서 바닥이 축축해지고 가장자리 부분은 수분이 빠져 질겨질 수 있다. 한 조각 안에서도 가운데와 끝부분의 식감이 크게 달라지는 이유다.

특히 두꺼운 피자는 토핑은 뜨거운데 도우 아래쪽은 눅눅한 상태가 되기 쉽다.

남은 피자는 프라이팬에 올려 약한 불에서 천천히 데우거나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을 이용한다. 바닥까지 열을 받게 하면 눅눅해진 도우를 다시 바삭하게 만들기 쉽다.

이처럼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음식 종류와 포장 상태도 함께 살펴야 한다. 밀봉된 용기나 포장은 그대로 가열하지 말고 수증기가 빠져나갈 공간을 만든다. 또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인지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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