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으로 연출한 '거문도 뱃노래'…섬박람회 콘텐츠 또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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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으로 연출한 '거문도 뱃노래'…섬박람회 콘텐츠 또 구설

연합뉴스 2026-09-16 17:5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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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개막 이후 악평이 이어지는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가 부실한 공연 콘텐츠로 온라인에서 다시 구설에 올랐다.

16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15일 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펼쳐진 '거문도 뱃노래' 공연 장면 영상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1t 트럭에 천을 두르고 돛을 달아 배의 형상을 만들고, 공연자들은 적재함에 올라타 노를 저으며 전통 노동요인 뱃노래를 재현했다.

천으로도 충분히 가려지지 않은 트럭이 오가며 연출하는 장면에 7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행사의 공연으로는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섬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비슷한 방식의 연출과 공연이 많이 있어와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지는 못했다"며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행사장 식당에서 판매하는 부실한 게장 백반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유명 유튜버가 주행사장을 관람하던 중 먹은 1만4천900원짜리 메뉴는 게장, 밥, 국물, 소량의 김치와 샐러드로 구성돼 비슷한 가격의 다른 식당 차림과 대비되고 있다.

다만 유튜버는 게장의 맛이 좋다고 호평했다.

전체 행사 완성도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일부 게시물에서는 섬박람회가 조롱이나 지역 비하의 소재로 소비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직위는 개선 제안은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되, 일부 왜곡이나 폄훼 시도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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