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노사 교섭 난항…노조, 조정 결렬 시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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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노사 교섭 난항…노조, 조정 결렬 시 파업 예고

연합뉴스 2026-09-16 09:5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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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강화·직원 처우개선 등 요구…병원 "경영난" 난색

강원대병원 전경 강원대병원 전경

[강원대병원 제공]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 노사 갈등이 고조되면서 노조가 조정 결렬 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1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지역지부 강원대학교병원 분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에 걸쳐 임금·단체 협약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역의료 강화, 환자 안전 강화, 모성보호 강화, 숙련인력 보전 방안 마련, 직원 처우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병원 측은 줄곧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핵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3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열린 1차 조정 회의에서 사측에 주요 쟁점 수용을 재차 요구했으나 병원 측이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수용 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노조는 조정을 위해 오는 18일 2차 조정 전까지 현장 교섭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강원대병원은 의정 사태 이후 업무량과 노동강도가 증가하면서 휴직과 사직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휴직으로 발생한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인력 채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처우개선 제도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숙련인력 이탈과 현장 인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남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 증가와 환자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튿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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