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포켓몬 카드만 2억 원…이상화 몰래 처분에 무릎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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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포켓몬 카드만 2억 원…이상화 몰래 처분에 무릎까지

스포츠동아 2026-09-16 05: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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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방송인 강남이 수집한 포켓몬 카드의 가치가 무려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남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공개된 ‘강나미 몰래! 포켓몬 카드 다 팔고 2억 벌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아내 이상화가 강남 몰래 포켓몬 카드를 들고 전문 매장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상화가 남편의 카드를 처분하기로 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강남이 일본에 갈 때마다 카드를 사면서 “더 이상 사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강남이 약속을 어기면 카드를 모두 팔기로 했고, 이상화는 “약속을 어기면 가차 없이 판다”며 실행에 옮겼다.

문제는 이상화조차 강남이 모은 카드의 실제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카드 전문점을 찾아 감정을 시작하자 예상 밖의 가격이 줄줄이 나왔다. 미개봉 박스 가운데는 85만~100만 원대 제품이 있었고, 또 다른 한정판 박스는 230만 원에 달했다. 개별 카드 역시 150만 원부터 수백만 원을 호가했다.

고가 카드의 가격은 더 놀라웠다. ‘루이지 피카츄’는 1250만 원, 20주년 피카츄는 약 1500만 원으로 평가됐다. 다른 카드 세트는 2300만 원대였으며, ‘기모노 피카츄’는 시세가 2000만~3000만 원에 달한다는 설명까지 나왔다.

매장 측이 강남의 카드 전체를 살 경우를 가정해 제시한 금액은 약 2억 원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액수에 이상화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화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갔다. 실제로 카드를 팔지는 않고 강남에게 모두 처분했다고 속이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집에 돌아온 강남은 카드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한 뒤 이상화에게 전화를 걸어 행방을 물었다. 이상화가 “팔았다”고 하자 처음에는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곧 집 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결국 무릎까지 꿇은 강남은 이상화가 돌아온 뒤에도 “왜 팔았어?”, “어디에 팔았어?”라며 다급하게 카드를 찾았다.

강남은 다시 카드를 사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상화는 강남의 카드를 그대로 돌려준 데 이어 매장에서 따로 구입한 피카츄 카드까지 선물했다.

강남은 아내가 고른 카드가 500만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놀라면서도 “너무 감동이다. 이런 와이프가 어디 있냐”며 기뻐했다. 결국 ‘2억 원 포켓몬 카드 처분’으로 시작한 이상화의 복수는 남편을 위한 깜짝 선물로 마무리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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