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산림복원사업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와 급경사지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산림청이 민간 안전전문가와 함께 현장 위험요인 점검에 나섰다.
중부지방산림청은 지난 14일 서천군 소재 산림복원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간 안전관리 전문법인과 민관 합동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산림복원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실제 작업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림복원사업장은 지형 특성상 급경사지와 중량물 작업이 많고 굴착기 등 건설기계가 투입되는 만큼 작업 과정에서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게 산림당국의 판단이다.
■ “서류 갖췄나”보다 “현장에서 지켜지나”…안전관리 집중 점검
점검에서는 형식적인 서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환경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주요 점검 대상은 작업계획서와 위험성평가가 현장 여건에 맞게 작성됐는지 여부를 비롯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실시 여부, 굴착기 등 건설기계 안전조치 등이다.
작업구역 출입 통제와 신호수 배치 여부, 근로자의 개인보호구 지급·착용 상태,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민간 안전관리 전문법인은 현장 점검 과정에서 작업 방식과 시설·장비 상태 등을 살피고 위험요인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산림사업 안전사고 예방 ‘현장 대응’ 시험대
산림사업 현장의 안전사고는 작업환경 특성상 사고 발생 시 대처가 쉽지 않은 만큼 사전 위험요인 제거가 중요하다.
특히 굴착기 등 중장비가 움직이는 작업구역에서는 작업자와 장비 간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출입 통제와 신호수 배치가 필수적이며, 급경사지에서는 지형과 작업 조건을 고려한 별도의 안전조치가 요구된다.
중부지방산림청은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개선조치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도재영 중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복원사업지는 급경사지와 중량물, 기계·장비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한다”며 “서류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전문가와 함께 현장의 위험요인을 꼼꼼하게 살피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중부지방산림청은 앞으로도 산림복원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점검과 현장 안전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점검의 관건은 점검 당시 지적사항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작업방식과 현장 안전수칙을 얼마나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산림복원이라는 공익사업의 성과 못지않게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